책소개
우리는 모두 부자가 되고 싶다. 가능하면 더 많은 돈을 더 빠르게 얻는 방법으로. 그러다 먼저 꿈을 이룬 이가 소개하는 ‘부자 되는 길’을 발견한다. 이를 목표로 삼은 이들은 달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전속력으로 뛰고 있는데 출발점이 잘못됐다면? 그러다 우당탕 넘어져 무릎이라도 깨진다면? 다들 골인 테이프를 끊는 멋진 피날레만 상상할 뿐, 닥칠 수 있는 위험에는 무방비한 상태다.
재테크는 현금형 자산을 만드는 일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이 책은 부자들의 출발점이 ‘은행’이라고 강조하며, 재테크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어떻게 은행을 안전한 투자처로 활용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작가는 안정적인 결승점 도달을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재테크와 금융이론을 소개한다.
목차
프롤로그_세상은 무한한 가능성이 숨겨진 잔디밭
1 검소함이 삶을 부유하게 한다
_부자들의 재테크 제1원칙
◆ 나는 스타벅스를 좋아하는 당신이 검소하기를 바란다
◆ 나는 월요일이 우울하지 않다
_믿음을 안고 아쉬움을 떨치는 법
◆ ‘싫다’는 말의 가격을 매겨보자
_T호르몬과 M호르몬
◆ 남자의 매력은 무엇으로 구성되는가
_자금 조달이라는 피지컬적 요소
◆ 글쓰기가 내게 재테크인 이유
_블랙 스완과 바벨전략
◆ 나는 오늘 메로나가 땡긴다
_지출과 행복은 비례하지 않는다
2 예금은 틀리지 않는다
_은행, 모든 재테크의 출발점
◆ 부자들의 제1거래처
_부자의 스타트 블럭, 은행
◆ 은행원은 예금을 영업하지 않는다
_은행의 예/적금과 김밥천국의 김밥
◆ 황금알은커녕 배부터 가르는 사람들
_신입사원들은 왜 적금브레이커가 되는가
◆ 나는 어떻게 만렙 적금러가 되었나
_예금이 RPG만큼 재미있는 이유
◆ 그 많던 월급은 누가 다 먹었을까?
_소비율을 낮추는 통장분리 메커니즘 120
◆ 맞춤형 예금을 찾는 원초적 방법
_은행원도 사람이다
◆ 언제든 도망갈 플랜 B
_예금도 어쨌거나 투자다
3 밑지지 않는 가장 기초의 지식
_금융이론
◆ 금융시장의 말도 안 되는 규칙
_하지 않아도 알아야 할 투자 이론
◆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작은 입자
_감정이 전체를 운영한다
◆ 가진 담력만큼 벌어가십시오
_이항 지구와 리스크 프리미엄
◆ 리스크를 학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_분산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 지지 않는 아프로디테의 쇼핑 리스트
_현대 포트폴리오 이론
◆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가설
_감정적인 나의 효율적 시장
4 누구의 편도 아닌 증권
_용감한 주식, 신중한 채권
◆ 핫도그 가게를 가장 값지게 팔려면
_주식과 채권이 만들어지는 과정
◆ 의심 많은 사람의 투자
_신중한 사람들의 채권
◆ 돼지 등뼈를 갖고 싶습니다
_용감한 마을 사람들의 주식
◆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닭고기 투자
_뒤틀리는 시장 속 꼿꼿한 매니저
5 골라보고 맛보고 득 보고
_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투자
◆ 신탁과 믿음직스러운 곗돈
_시장 포트폴리오를 복제하는 방법
◆ 진주를 얻고자 진흙을 살핀다
_펀드를 만들고 파는 사람들 이해하기
◆ 좋은 펀드를 고르는 세 가지 기둥
_투자자가 팔아야 할 세 가지 발품
◆ 퇴직연금은 재테크가 될 수 있을까
_돈도 취하고 생색도 내는 방법
에필로그_다시 벽을 기어오르는 일
참고한 책
저자
한일섭 (지은이)
출판사리뷰
“우리는 푼돈으로 목돈을 산다!”
현직 은행원이 소개하는 직장인 맞춤 자산 관리 시스템
보통의 방법으로 갖기 힘든, 거액을 가진 사람들을 우리는 ‘부자’라고 부른다. 같은 부자라고 해도 가진 돈의 액수, 벌어들인 방법, 가진 자산의 형태는 저마다 다르다. 그러나 그들에겐 하나의 공통분모가 있다.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서 그들 모두 은행을 찾는다는 것.
부자들은 위험과 수익을 맞바꾸는 모험을 즐길 것 같지만, 오히려 계좌를 세밀하게 분리해 생활비를 지출하고 항상 수익의 일정 비율을 저축하고자 애쓴다. 현직 은행원으로서 부자를 가장 가깝게 지켜봐 온 작가는, 검소함과 저축이야말로 평범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묵직한 엉덩이를 자랑하는 근면 성실한 직장인을 위해, 가장 안전하게 부자 되는 길을 안내한다.
은행은 제1의 투자처다 : 저축과 절약의 강력한 내성
부자들은 모두 자신만의 자산 증식 비결을 갖고 있다. 부동산 재벌은 부동산이야말로 최고의 자산이라고 확언한다. 주식 부자는 위기가 찾아왔을 땐 아낌없이 주식에 몸을 던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창업으로 성공한 사람은 돈을 벌려면 자기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그들 모두 자산의 20%를 현금으로 보유하며, 이 돈은 대체로 은행에 예치한다.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도록 말이다. 환금성이 뛰어난 자산이 재테크의 기본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실제 부자들은 은행을 안전한 금고 정도가 아닌, 투자처로 활용한다. ‘만렙 적금러’인 작가 역시 부부 합산 연 소득 70%를 적금에 쏟으며 단기간에 5억이라는 목돈을 마련했다. 그는 저축과 절약으로 마련한 목돈은 강력한 내성을 가진다고 말하면서, 책의 1, 2장에 통장 분리 과정과 예/적금 만기 패턴, 재예치의 우선순위 등 지금 당장 은행에 찾아가 실천할 수 있는 ‘목돈’ 마련 매뉴얼을 소개한다.
합리적인 위험을 감수하라 : 안정형 재테크를 위한 투자 수업
투자시장에는 한 푼이라도 잃을까 하염없이 돌다리만 두드리는 사람도 있고, 파산에 대비할 동아줄도 없이 번지점프를 뛰는 사람도 있다. 누가 옳고 그른지는 중요하지 않다. 목돈을 딛고 올라섰다면, 투자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작가는 안전한 투자로 목돈을 굴리기 전, 우리가 제대로 알아야 할 금융 이론에 관해 설명한다.
고위험 고수익은 부자가 되는 지름길처럼 보이지만, 거기엔 크고 많은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애써 모은 목돈을 잃고 싶지 않다면 좁지만 단단한 분산 투자라는 길에 첫발을 내디뎌야 한다. 월급쟁이 직장인이라면 절약과 저축으로 이겨낼 수 있는 위험을 선택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책은 큰 수익이라는 껍데기에 가려진 리스크에 베팅하기보다는 현실적인 목표를 성취해 나가는 삶을 지향하라고 조언한다. 책이 제시하는 방법을 따라가다 보면, 분산 투자를 하고도 일주일에 한 번 치킨을 시켜 먹을 만큼의 경제적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재테크서는 절대 어렵지 않다 : 킥킥거리며 쌓아가는 금융 지식
이 책은 복잡한 용어와 숫자만 가득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다른 재테크서와 달리, 찰떡같은 비유와 현실 웃음을 유발하는 재치 있는 표현으로 각종 금융 지식을 풀어낸다. 투자와 저축이 크림치즈라면 이를 올려서 먹을 뜨거운 베이글이 검소한 삶이라며 이를 먼저 갖추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자산 운용 능력이 패션 감각이라면 강건한 자금 조달 능력은 큰 키와 올록볼록한 근육이라며 종잣돈 마련을 강조한다. 어디 그뿐인가, 자신의 핫도그 가게를 비싸게 팔려는 밥 아저씨 비유로 주식과 채권을 설명하고, 금융기관의 신탁信託을 설명하기 위해 올림포스 신들의 신탁神託 과정을 활용한다. 킥킥거리며 읽다 보면 당신의 금융 지식도 착착 쌓여갈 것이다. 재테크서 한 권 독파하기 힘든 사회초년생에게, 이 책이 기본서로 딱인 이유다.
경주에 참여한 토끼가 경주에서 진 이유는 낮잠을 자서도, 처음에 너무 스퍼트를 내서도, 자신이 뒤처진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아서도 아니다. 느리지만 성실한 거북이를 얕보았기 때문이다. 거북이가 자신의 한계 내에서 최선을 다해 결승점에 다다랐던 것처럼, 검소한 삶과 저축하는 습관으로 꾸준히 재테크에 임한다면 당신은 누구도 얕볼 수 없는 ‘경제적 자유’에 다다를 수 있다. 이 책은 가혹한 현실에서 우리가 최선을 다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단단하고 건강한 재테크의 시작점을 가르쳐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