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마지막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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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25536842
출판사
주니어RHK(주니어랜덤)
저자
리 베이컨 (지은이), 손성화 (옮긴이)
발행일
2020-07-15
지구의 마지막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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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간이 아닌 로봇이 지구를 지배하는 날이 온다면?”
우연히 접한 질문 한 구절에서 탄생한 어린이 공상 과학 소설!

한 인터뷰 팟캐스트 방송의 진행자가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에게 물었다. “300년 뒤에도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는 생명체라고 보시나요?” 유발 하라리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그럴 리가요!” 이 방송을 들은 작가 리 베이컨은 문학적 영감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꼈다. 유발 하라리는 인간이 세계를 파괴하거나, 우리 손으로 만든 기술에게 추월당하리라 예견했다. 리 베이컨의 뇌리에 깊숙이 남은 이 에피소드는 『지구의 마지막 소녀』를 집필하는 씨앗이 되었다.

『지구의 마지막 소녀』는 인간을 멸종시킨 로봇들이 자신들만의 사회를 구축한 지구를 배경으로, 로봇과 인간의 뻔한 대결 구도를 벗어나 새로운 공존을 이야기하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소설 속 로봇들은 멸종된 인간을 ‘허영덩어리’, ‘역설덩어리’라고 부르며 과거에 인간이 지구에서 벌였던 부정적이고 모순적인 행태를 또렷하게 고발한다.

저자

리 베이컨 (지은이), 손성화 (옮긴이)

출판사리뷰

“인간이 아닌 로봇이 지구를 지배하는 날이 온다면?”
우연히 접한 질문 한 구절에서 탄생한 어린이 공상 과학 소설!


한 인터뷰 팟캐스트 방송의 진행자가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에게 물었다. “300년 뒤에도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는 생명체라고 보시나요?” 유발 하라리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그럴 리가요!” 이 방송을 들은 작가 리 베이컨은 문학적 영감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꼈다. 유발 하라리는 인간이 세계를 파괴하거나, 우리 손으로 만든 기술에게 추월당하리라 예견했다. 리 베이컨의 뇌리에 깊숙이 남은 이 에피소드는 『지구의 마지막 소녀』를 집필하는 씨앗이 되었다.

『지구의 마지막 소녀』는 인간을 멸종시킨 로봇들이 자신들만의 사회를 구축한 지구를 배경으로, 로봇과 인간의 뻔한 대결 구도를 벗어나 새로운 공존을 이야기하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소설 속 로봇들은 멸종된 인간을 ‘허영덩어리’, ‘역설덩어리’라고 부르며 과거에 인간이 지구에서 벌였던 부정적이고 모순적인 행태를 또렷하게 고발한다.

인간들은 무모하고/예측 불가능하고/허영덩어리에/탐욕스러웠다. 인간들은 우리의 행성을 망가뜨렸고, 우리의 물을 오염시켰고, 우리의 공기를 독살했으며,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태롭게 만든 가장 큰 위협이었다.
-본문 중에서

이때 로봇들이 인간에게 내리는 객관적 평가는 현 시대를 사는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으로 느껴진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인간은 지구 곳곳에서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각종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 이처럼 『지구의 마지막 소녀』는 로봇 사회가 들어선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활용하여 우리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외면하기 쉬운, 혹은 외면하고자 하는 인류의 문제를 맞닥뜨리게 하여 ‘이대로 정말 괜찮은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아직 오지 않은 미래 세계를 상상할 수 있도록 독자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한다.

“로봇이 인간을 멸종시킨 지 30년…….
누구 하나 의문을 던지지 않는 견고한 로봇 사회에 ‘인간 소녀’가 나타났다!”
서로 다른 존재이기에 더 특별하고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


『지구의 마지막 소녀』는 열두 해 동안 쉬지 않고 자신의 목적에 따라 움직여 온 로봇 XR_935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0과 1, 단 두 숫자로 이루어진 이진법의 기초 논리로 세상을 바라보는 로봇이기에 그 어조가 조금은 어색하고 딱딱하게 이어진다. 그러나 독자를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로봇의 인식 체계로 안내하여 서사에 몰입하게 한다.

시런_902, SkD_988과 함께 태양광 발전소에서 일하던 XR_935는 어느 날 열두 살 인간 소녀 에마를 만난다. 하나의 수학 공식으로 딱 떨어지지 않는 인간과의 만남은 태양광 패널의 ‘접합/연결/부착’을 ‘반복’하는 행위만으로 점철되어 있던 세 로봇의 일상에 커다란 동요를 일으킨다.

“아무것도 확인할 필요 없어! 난 인간이야! 맹세해!”
나는 에마의 대답을 분석했다.
“네 말이 사실이라면, 그러니까 네가 진짜 인간이라면, 우리에게는 단 하나의 선택지밖에 없어.”
나는 허리춤에서 작은 검정색 기기를 끌렀다. 그리고 총신을 들어 올려 정확히 에마의 가슴을 겨누었다.
“너는 반드시 제거되어야 해.”
-본문 중에서

소통 끝에 에마가 ‘위협적인 존재’가 아닌 ‘가족을 잃은 어린아이’이면서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인간’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세 로봇은 에마를 돕기로 결심하고 이전의 삶에서는 상상할 수 없던 모험 속으로 뛰어든다. 독자들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를 통해 세 로봇의 단조로운 삶이 에마가 가진 다채로운 정서에 물들어 가는 변화를 목격하게 된다. 더불어 목적지로 향하면서 겪는 여러 위기를 통해 서로를 믿는 우정, 함께여서 느낄 수 있는 기쁨, 상대방을 위해 기꺼이 몸을 던지는 따뜻한 사랑 또한 느낄 수 있다.

부조리한 사회를 향해 당당하게 소리칠 수 있는 용기

『지구의 마지막 소녀』의 또 다른 키워드는 ‘용기’이다. 이야기의 후반부에서 로봇 사회의 수장인 프레ㅈ1던트의 이면을 알게 된 XR_935은 에마와 로봇 사회 모두를 위한 판단을 내린다.

프레ㅈ1던트는 집행봇들 옆에 서 있었다. 황금색 두 눈이 기이하게 고동쳤다. 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들 기세로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맹렬하게 타오르는 불길처럼.
프레ㅈ1던트는 낮은 전자음으로 가르랑대면서 말했다.
“자네는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상관없어요. 이 세상은 반드시 진실을 알아야 해요.”
나의 목소리가 거대한 방 안에 울려 퍼졌다.
-본문 중에서

XR_935는 자신이 속한 사회의 어두운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저항한다. 로봇 사회의 구성원으로 작동해 온 열두 해 동안 마음속에 굳건히 자리하고 있던 규칙을 과감하게 깨부수고, 현재의 자신이 생각하기에 옳은 일을 해내는 XR_935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바람직한 모습이 무엇일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며 깊은 여운을 준다. XR_935는 곧은 의지로 영영 변하지 않을 것 같던 로봇 사회 구성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에 성공한다. XR_935와 친구들을 향해 손가락질하던 로봇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진실을 깨닫고 XR_935와 같은 편에 서게 되는 장면은 독자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전한다.

인간과 로봇, 두 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을 던지는 미래 소설

『지구의 마지막 소녀』는 스릴 넘치는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동시에 결코 가볍지 않은 물음들을 제시한다. 인간다움이란 과연 무엇일까. 로봇과 인간의 다른 점은 크게 무엇이 있을까.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얼마나 인간적으로 살고 있을까.

XR_935를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로봇은 저마다 부여된 목적에 따라 만들어지고, 오로지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나날을 보낸다. 로봇들은 친구를 사귀거나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는 일도 없고, 소중한 누군가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거나 여유롭게 독서를 즐기며 휴식을 즐기는 때가 전혀 없는 날들을 보낸다. 이는 우리의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현대의 많은 인간은 성공이라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산다.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으려 고군분투하고, 시계 부품이 된 듯 반복되는 굴레 속에서 소중한 이와의 친밀한 대화는 뒷전이기 일쑤다. 인간의 행동 방식이 점점 기계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구의 마지막 소녀』 속 에마는 현대의 기계화 된 인간들과는 사뭇 다르다. 눈앞에 펼쳐진 자연 풍경에 진심으로 감탄하고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목숨 건 모험을 한다. 생생한 에마의 활기에 로봇들은 동요한다. 그리고 점차 에마의 인간다움에 물들어 변화한다. 이처럼 『지구의 마지막 소녀』는 ‘인간의 기계화’와 ‘로봇의 인간화’를 모두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두 존재에 대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시한다.

“인간들은 친절하기도 해요. 너그럽고요. 세심하고요. 이상하고요. 예술적이고요. 남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걸기도 해요.”
“그리고 재미있어요.”
시런도 한마디 보탰다.
SkD도 지직 소리를 냈다. 화면에 부호가 나타났다.
번역: 그리고 사랑할 줄 알아요.
-본문 중에서

[추천의 말]

“인류와 AI가 함께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암시하는 모험 이야기!”
- 커커스 리뷰

“리 베이컨은 우정과 관용, 협력의 메시지를 위트와 사려 깊은 마음으로 탐구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윤리적 주제를 가진 스릴 넘치는 공상 과학 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지구의 마지막 소녀
저자/출판사 리 베이컨 (지은이), 손성화 (옮긴이),주니어RHK(주니어랜덤)
크기/전자책용량 160*220*26mm
쪽수 412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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