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소원 취소해 주세요』는 엉뚱한 소원 때문에 고군분투하는 성우의 이야기를 통해 ‘소원’이라는 것의 의미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동화입니다. 우주로 가고 싶다고 외쳤던 성우는 소원을 취소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 속에서, 사실 자신이 진짜 바라는 것은 혼자 어딘가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이 지구에서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지금처럼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나 혼자 외롭게 지낸다면 돈이 많은 것도, 멋지고 예쁜 외모를 가진 것도, 어쩌면 아주 오래 사는 것도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성우처럼 우리 모두가 바라는 궁극적인 소원은 지금 이곳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 소원은 별똥별이나 외계인이 들어주지 않아도 지금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닐까요.
『소원 취소해 주세요』는 지금 우리가 발붙이고 살아가는 평범한 하루하루의 소중한 일상이 진정한 소원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흥미진진하게 전합니다.
목차
1. 카밤바 무탐바 마글로이레 다엘 9세
2. 8월 12일 새벽 1시 17분 34초
3. 일곱 개의 하얀 별
4. 별 하나 별 둘(D-7: 8월 19일 일요일)
5. 용감한 금별 수집가(D-5: 8월 21일 화요일)
6. 또 다른 소원(D-4: 8월 22일 수요일)
7. 마지막 별(D-3: 8월 23일 목요일)
8. 작별 인사(D-2: 8월 24일 금요일)
9. 지구에서의 마지막 하루(D-1: 8월 25일 토요일)
10. 우주로
11.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곳
12. 우주의 끝에서
13. 또 다른 이별
14. 돌아오다
15. 평범한 시간들
16. 내가 행동할 시간
17. 널 불러 줄게!
작가의 말
저자
김윤경 (지은이), 하수정 (그림)
출판사리뷰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취소하기 위한 고군분투!
어느 날 갑자기 외계인이 찾아 와, 소원을 들어주러 왔다고 말한다면? 그런데 들어준다는 그 소원이 사실 나의 진짜 소원이 아니라, 홧김에 내뱉은 말이라면?
여기 무심결에 우주로 데려가 달라는 말을 내뱉었다가, 정말 영원히 아무도 없는 우주로 가야 할 위기에 처한 아이가 있다. 바로 11살 류성우. 성우 앞에 나타난 카밤바 무탐바 마글로이레 다엘 9세라는 이름도 이상한 외계인은 성우의 마음도 모르고, 소원을 들어 주겠다며, 어서 우주에 가야 한다고 성화다. 제발 소원을 취소해 달라는 성우의 부탁에, 외계인은 소원을 취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말한다. 소원을 취소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바로 주변 사람들에게 우주에 가지 말고, 지구에 있으라는 말을 듣는 것! 만약 두 명이라도 대답을 잘못한다면 우주로 끌려가게 된다.
“아빠는 내가 우주에 가는 게 좋아, 지구에 있는 게 좋아?”
“성우야, 아빠는 네가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녔으면 좋겠어. 너는 우주에 가.”
아뿔싸! 하지만 생각보다 소원을 취소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게 소원을 취소해 달라는 게 소원이 되어버린, 성우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과연 성우는 우주로 가지 않고 지구에 남을 수 있을까?
지금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
소원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따뜻한 작품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소원’의 사전적 정의다. 그런데 만약 누군가가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고, 그 소원을 이뤄주겠다고 한다면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아주 돈이 많은 부자가 되게 해 달라고 하면 좋을까? 아니면 오래오래 살게 해 달라고 해야 할까? 혹은 아주 예쁘고 멋진 외모를 갖게 해 달라고 해야 만족할 수 있을까? 바라는 것이야 많고 많지만, 한 가지 소원을 고르기란 어쩌면 그리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소원 취소해 주세요』는 엉뚱한 소원 때문에 고군분투하는 성우의 이야기를 통해 ‘소원’이라는 것의 의미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우주로 가고 싶다고 외쳤던 성우는 소원을 취소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 속에서, 사실 자신이 진짜 바라는 것은 혼자 어딘가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이 지구에서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지금처럼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나 혼자 외롭게 지낸다면 돈이 많은 것도, 멋지고 예쁜 외모를 가진 것도, 어쩌면 아주 오래 사는 것도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성우처럼 우리 모두가 바라는 궁극적인 소원은 지금 이곳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 소원은 별똥별이나 외계인이 들어주지 않아도 지금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소원 취소해 주세요』는 지금 우리가 발붙이고 살아가는 평범한 하루하루의 소중한 일상이 진정한 소원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흥미진진하게 전한다.
어린이 밀착렌즈로 들여다본 공감 100% 이야기
김윤경 작가는 오랜 시간 어린이 도서관에서 봉사를 하며, 아이들 가까이에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자연스레 동화의 세계에 들어오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그간 김윤경 작가는 마치 어린이 밀착렌즈를 가지고 마음을 들여다본 듯, 아이들의 진솔한 세계를 재치 있게 풀어낸 작품을 선보여 왔다. 학교의 봉사 활동과 봉사상이라는 아이들 공감 소재를 다룬 『나와라, 봉벤져스!』, 친구들과 거리를 두고 지내는 아이의 성장담 『비밀 씨앗 공방』 등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소원이라는 소재를 갖고, 초등학생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인 가족과의 관계 이야기를 펼쳐놓았다. 별똥별과 외계인, 우주여행 등 비일상적인 판타지와 부모님의 싸움, 가족 관계 등 현실적인 고민거리를 절묘하게 결합시켜, 아이들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부모님의 다툼으로 불안해하며, 차라리 혼자 우주로 가버리고 싶다고 외치는 성우의 독백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 많은 어린이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또한 그렇게 가족이 밉고 멀리하고 싶었다가도, 그래도 계속 가족과 행복하게 함께 지내고 싶어 하는 성우의 마음 역시 많은 독자들이 공감할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외계인 본 적 있나요?
작품에 몰입하게 만드는 유쾌하고 재치 있는 그림
작품 속 중요한 캐릭터인 외계인 ‘카밤바’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은 하수정 작가의 아이디어로 완성되었다. 그동안 흔히 여러 작품 속에서 묘사되어 온 외계인의 모습이 아니라, 귀여운 강아지 같기도 하고 털 뭉치 같기도 한 외모에, 볼수록 매력적인 온기가 느껴지는 카밤바는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하수정 작가는 카밤바의 외모 외에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주인공의 심리를 시각적으로 묘사한 재치 있는 장면들을 선보인다. 주인공 성우가 기분이 좋아 행복해하는 장면에서는 별을 팡팡 터뜨려 기쁨을 표현하는가 하면, 홀로 남겨진 성우가 외로워 하는 장면에서는 가방을 엄청나게 크게 표현해 작아진 성우의 마음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식이다.
이처럼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웃음 짓게 만드는 재치 있는 그림도 『소원 취소해 주세요』를 감상하는 큰 매력 포인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