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 세계 어린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판타지 모험 그림책이다.
소년은 깊은 밤 낭만이 넘쳐나는 도시 멜버른의 밤하늘을 나는 마법 열차를 타고 모험을 떠난다. 열차는 여우와 올빼미가 있는 국회의사당, 요정들이 편지 더미를 정리하는 우체국, 하늘에 펼쳐진 놀이공원, 달의 여왕이 있는 달나라 등을 방문한다. 열차가 잠시 정거장에 머무는 동안 소년은 신나는 모험을 즐긴다. 그러나 시곗바늘이 움직여 자정을 넘긴 순간, 열차는 달 너머 무한한 우주 속으로 날아가는데… 과연 소년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저자
미첼 토이
출판사리뷰
“밤 12시, 달나라로 떠나는 마법 열차가 출발합니다. 탑승하시겠습니까?”
깊은 밤, 마법 열차를 타고 환상적인 세계로 떠나는 모험 이야기
때로는 잠들고 싶지 않은 날이 있다. 특히 어린이에게 깊고 캄캄한 밤은 미지의 시간이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이다. 깊은 밤 커다란 창문 너머로 비행하는 마법 열차가 나를 부른다면 어떨까. 게다가 열차 안에 상상도 하지 못했던 신비한 존재들이 타고 있다면 말이다. 꿈꾸어 왔던 모험이 펼쳐지는 기회를 거부할 수 있을까? 소년은 용기를 내 열차를 타고, 건네받은 탑승권에는 ‘깊은 밤에만 운행함’이라는 글자와 열차가 거쳐갈 낯선 정거장들이 기호로 그려져 있다. 열차는 빠른 속도로 하늘을 날아 열 가지의 불가사의한 장소를 방문하고, 소년이 살고 있는 도시는 어느새 마법에 걸린 도시로 변해 있었다.
『깊은 밤 마법 열차』는 누구나 한 번쯤 꿈꾸어 보았던 한밤중의 짜릿한 모험을 담은 책이다. 작가가 나고 자란 호주 멜버른의 실제 명소들이 책 속 배경으로 등장하여 보는 재미를 더하기도 한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기대를 품게 하는 공간의 변화, 열차 안 승객들의 놀라운 정체, 역동감 있는 밤의 세계는 독자로 하여금 함께 열차를 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환경 오염, 물질주의, 디지털 시대의 위험성 등
즐거운 모험기에 담긴 작가의 생존적 메시지
마법 열차가 들르는 정거장은 도시의 명소, 강가, 바다, 하늘, 달, 우주 등 상상 그 이상의 공간이다. 소년은 바닷속에서 잠수부와 진주를 찾고, 강가에 띄운 배에서 파티를 즐기고, 하늘의 놀이 기구를 타는 등 특별한 경험을 한다. 신나는 모험이 계속 이어지지만, 누군가와 마주친 순간, 소년의 마음속에 복잡 미묘한 감정이 피어오른다. 그들의 정체는 우주 속을 떠다니는 고래들이었다. 잠시 스쳐 지나갔을 뿐이지만 소년은 그들이 어쩐지 외로워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깊은 밤 마법 열차』의 작가 미첼 토이는 ‘마법 여행’을 단순한 판타지 모험기로 설정하지 않았다. 장면마다 멜버른의 현실과 역사를 반영한 요소를 넣어 독자들이 그림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 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하였다. 멜버른은 빅토리아 시대에 금광 개발로 돈이 넘쳐났던 현상인 ‘골드러시’의 중심지이다. 호주 최초의 열차가 운행되었던 도시인만큼 빠른 개발이 이루어졌으나 자연이 오염되었고, 생물 자원들을 잃기도 했다고 한다. 작품 속 소년이 들어간 바닷속도 폐기물과 위험 물질이 가득하다.
그러나 잠수부는 오직 조개의 진주를 얻으려 애를 쓴다. 또한 강가는 온갖 유람선으로 인해 오리는 아주 작은 공간에만 머물러 있다. 편지로 가득한 우체국은 현실에서는 이용률 저조로 쇼핑몰로 사용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처럼 작품의 모험 장소들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고래들은 왜 슬픈 눈을 한 채 떠돌고 있을까.’, ‘그들이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아갈 수 없는 이유는 뭘까?’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독자들이 책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길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환경 오염, 물질주의, 디지털 시대의 위험성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사고를 넓혀 주는 그림책이다.
주목받고 있는 호주 신예 작가, 미첼 토이의 첫 작품
입소문만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놀라운 그림책
『깊은 밤 마법 열차』는 호주 헤럴드 선에서 오랫동안 신문 기자와 만화가로 활동한 독특한 이력의 작가, 미첼 토이가 처음으로 선보인 그림책이다. 그는 어릴 적부터 다양한 그림책을 즐겨 보았고, 자신이 나고 자란 멜버른의 풍경을 그리기를 좋아했다. 그림책을 접하면서 환경 오염, 급속한 사회 발전의 문제점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졌고, 그 덕분에 신문 기자가 될 수 있었다. 자신이 그림책의 도움을 받아 여러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처럼 아이들에게 좋은 그림책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늘 품고 말이다. 작가는 평일에 취재가 끝난 틈을 타서 혹은 주말마다 멜버른 전역을 열차를 타고 돌아다니고 스케치하며 『깊은 밤 마법 열차』의 판타지 세계를 만들어 나갔다. 이 작품은 짧은 시간에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정식 출간되어 전 세계로 수출되는 놀라운 일을 가져왔다.
작가는 소년의 얼굴에서 해말간 웃음을 자아낸 모험 공간들을 섬세한 드로잉 기법과 다채로운 채색으로 표현해 그림책 보는 재미를 더했다. 독자들이 이 책을 사랑했던 건 미첼 토이의 꿈을 향한 애정이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용기를 내어 상상의 세계로 들어와 즐거움을 함께 누렸으면 하는 그의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이 작품을 통해 깊은 밤에만 운행하는 마법 열차의 문을 활짝 열어 함께 모험을 떠나 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