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추천!
이어령 전 장관과 30년을 동행하며 현장에서 활약한 어느 문화행정가의 기록
『천년의 소리』는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과 30여 년을 동행하며 한국 문화사 현장에서 활약해 온 신현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첫 책이다. 고령으로 투병 중인 이어령 전 장관은 외부 일정과 만남을 자제하면서도 신현웅 전 차관과는 긴밀한 교류를 이어왔다. 이어령 전 장관은 “호수 위에 백조가 우아하게 떠 있는 것은 그 물 밑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는 물갈퀴가 있기 때문”이라며, 오늘날 세계 속에 부상하는 우리 문화의 저변에 신현웅과 같은 문화 관료의 피와 땀이 숨어 있었다고 밝힌다. 그는 또한 “(신현웅 전 차관은) 서울올림픽을 비롯 신설 문화부의 작은 일 큰일에 이르기까지 30년 동안 줄곧 나와 함께 일해 온 동행자였지만 일반 사람들은 오늘 이 책 『천년의 소리』를 통해서 비로소 K-컬처 DNA 등을 깨닫게 되었을 것”이라며 신현웅 전 차관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책에는 열정이 넘치던 초대 문화부 장관 재임 시절의 청년 이어령, 1988 서울올림픽 개최 당시 분주했던 현장 풍경, 2002 월드컵 유치를 위해 벌인 한일 유치단의 치열한 물 밑 경쟁, 2008 국내 최초 다문화 음악방송 기획 배경 등 한국문화사의 숨은 이야기가 가득하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오늘날 세계 속에 각광받는 우리 문화 발전의 바탕이 된 사람들과 그들의 빛나는 노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추천의 말
책을 펴내며
제1부 한류문화의 파종播種
타오르는 ‘방탄’ 불꽃을 끄지 마오
소리여, 천년의 소리여!
발레의 추억
지구촌 미술가 산책
한글 창제의 비밀
편경 소리가 조금 높구나
리스펙! 한국 영화
파이프오르간 비가
월인천강지곡 들으며 반가사유상을 본다
내 인생과 함께한 러시아 음악
2000년 문화의 세기는 영화의 세기
새 문화정책과 영상산업
팬이 만난 올해의 문화인(장영주와 신현웅)
제2부 올림픽 & 월드컵
응답하라 1988 vs 2018
서울올림픽 사계四季
월드컵 유치 비화?話
월드컵 때 아프간 어린이 초청을
16강 집착 말자
월드컵 기념관
소치올림픽 견문기
평창올림픽 랩소디
평창올림픽, 세계인의 가슴에 한국심韓國心을 심자
서울올림픽 보도 지원 체계, 한국·한국인·한국문화 소개에 중점
제3부 다문화가족 눈물이 무지개로 피어나는 순간
‘다문화 방송’ 왜 하느냐 하면
눈물이 무지개로 피어나는 순간
어미 새는 울지 않는다
남몰래 짓는 눈물
깜언! 살라맛 포!
방치된 그림자 아이들
‘씬짜오’, ‘마간당 아라오’, ‘사왓디 카’
외국인 근로자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람 있는 일자리가 안착 지름길
이주노동자 한국살이 고향 노래로 위로하죠
다문화가정을 어루만져 주는 손길이 되고자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시민을 위한 방송
제4부 철새가 밥 먹여 주나?
천년의 문 비가悲歌
천년의 소리여
한국 바둑의 중흥을 위하여
문화재 수난시대
달나라 계수나무 옆에 태극기 꽂자
한일문화통신사 부활을 꿈꾼다
어릴 적 문화 사랑이 평생 간다
문화 예산이 무상보육·급식의 희생양인가?
철새가 밥 먹여 주나?
신수도 건설 때 백제 왕도王都 보존되나
제5부 흙의 울음소리 & 노블레스 오블리주
천상의 음악 아기 울음소리
상하이 임정 청사
대선 후보들이 배워야 할 세종의 용인술
세종의 거안사위居安思危를 생각한다
광복절과 흙의 울음소리
6· 25와 노블레스 오블리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고종의 길’을 걸으며
해외에 떠도는 한국 그림자 아이들
민본·문화·안보정치 난국 타개할 리더십의 표상
저출산, 고령화시대 이민 확대가 답이다
이민자 가슴에 한국심韓國心을 심자
제6부 세상 아이들 웃음이 빛나는 날
아기 상어 뚜루루 뚜루 넓은 바다로
난치병 어린이 고통을 나누자
인공지능 시대 20만 명의 꿈나무
다문화가정 꿈나무를 키우자
의무교육서 소외된 9,000명의 아이들
‘인류 공헌해야 진짜 인재’ 영재들의 영원한 멘토
지금은 책과 사색이 필요한 시대
제7부 열린 사회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김수환 추기경의 바보 사랑
핵가방을 든 청년 이어령
송곡松谷 임광수의 팔상도八相圖
문봉文峰 윤석금의 참전용사 사랑
나의 생활철학
열린 사회가 우리의 살길
예악정치로 문화의 나라를 《세종,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다》
다양성과 포용력은 오늘의 시대정신
런던의 백화점에서
이젠 ‘빨리빨리’가 아니라 천천히 정확하게
인간의 삶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열사熱砂의 땅에 흘린 땀과 눈물
저자
신현웅 (지은이)
출판사리뷰
“문화·스포츠·청소년·문화복지 행정가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싶어 도서 출간”
문화 현장 50년 행정가가 밝히는 K-문화의 DNA
『천년의 소리』는 신현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문화행정가로서 자신의 50년 발자취를 집대성한 첫 책이다. 필자가 책의 집필과 출간에 나선 것은 한국의 문화행정 발전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고 싶은 평소 염원 때문이었다. 그는 “나의 발자취가 후배 문화행정가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랐다.”라며 집필 의도를 밝혔다. 책 『천년의 소리』는 신현웅 전 차관의 수십 년에 걸친 신문·잡지 칼럼을 갈무리했다. 신현웅 전 차관의 칼럼은 그간 우리 사회에 조용한 파문을 일으켜 왔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출생신고조차 못해 서류상에 존재하지 않는 일명 ‘그림자 아이들’을 조명한 칼럼은 학교에도 병원에도 갈 수 없는 불법체류자 자녀들의 고립된 처지를 환기시켰다.
『천년의 소리』에는 1970년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화 현장의 생생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열정이 넘치던 초대 문화부 장관 재임 시절의 청년 이어령, 1988 서울올림픽 개최 당시 분주했던 현장 풍경, 2002 월드컵 유치를 위해 벌인 한일 유치단의 치열한 물 밑 경쟁, 2008 국내 최초 다문화 음악방송 기획 배경 등 한국문화사의 숨은 이야기가 가득하다. 오늘날 한국 문화가 세계의 각광을 받기까지 많은 사람이 어떤 노력을 하고 어떻게 땀 흘렸는지, 현장의 생생한 풍경이 흥미진진하다. 문화행정가의 50년 경험과 철학이 녹아있는 『천년의 소리』는 독자를 한국문화사의 살아있는 현장으로 안내한다.
2008년 국내 최초 다문화 음악방송 개국 장본인
국내 200만 외국인들의 시름 달래는 문화 복지 실천
신현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1988 서울올림픽, 2008 평창 동계올림픽 등 세계 문화·스포츠 교류와 국내 문화·스포츠·청소년 정책에 공헌한 인물로, 2008년부터는 웅진재단 이사장을 맡으며 이주 여성 문화 지원, 희귀 질환 환아 지원, 문화·스포츠 영재 육성 등 사회 공익사업에 앞장섰다. 특히 2008년 8월 15일 국내 최초의 다문화 음악방송을 개국해 국내 이주노동자들의 외로움과 향수를 달래는 한편 한국 생활에 필요한 지혜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초 다문화 음악방송을 연 데는 1980년대 초 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 섭씨 50도를 넘나드는 이국땅에서 고향 생각에 사무칠 때마다 위로가 되어 준 것은 다름 아닌 ‘가고파’와 같은 고국의 노래였다. 그 경험에 착안해 그는 국내 거주 이주민들을 위해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태국어, 아랍어, 러시아어, 몽골어, 일본어 등 8개국 언어로 음악과 생활정보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다. 40여 년 전 열사의 땅에서 그의 시름을 달래던 노래는 이제 국내 200만 외국인의 마음을 토닥이고 있다. 한국 문화사의 산증인이자 화합과 교류를 목 놓아 외쳐온 신현웅 전 차관의 열린 철학과 지혜는 혐오와 배척이 만연한 이 시대에 깊은 울림을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