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에서 보낸 하루(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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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에서 보낸 하루(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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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31길 9, 2층
ISBN
9788901238159
출판사
웅진주니어
저자
김향금
발행일
2019-11-29
가야에서 보낸 하루(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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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느 푸르른 날, 가야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가야에서 보낸 하루』는 단 하루 동안 가야의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가야의 보통 사람들을 만나는 ‘골목 여행자’ 패키지 여행에 독자들을 초대하는 여행서이자 역사서이다. 우리는 이제 아무렇지도 않게 1,600여 년을 거슬러 올라가, 한 땀 한 땀 판갑옷 만들기가 한창인 대장장이 마을의 공방에서, 어느 갯마을에 자리잡은 반지하 움집 촌장님 댁에서, 명품 토기가 줄지어 있는 토기 공방에서, 색색 가지 단단한 옥구슬을 잘 다듬어 내는 찬란한 옥 공예 공방에서, 한창 교역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봉황대 국제 항구에서, 아라가야의 어느 난전에서, 왕의 물을 긷던 어정 앞에서, 2.4킬로미터에 이르는 봉긋한 무덤 수만 기가 이어지는 대가야 왕릉 앞에서, 전쟁을 준비하는 대가야 기마 무사단의 근엄한 행렬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게 될 것이다.

목차

작가의 말
말 타고 가야 거리를 달려 볼까?

1장
쇠의 바다, 금관가야에 가다
낯익은 땅, 낯선 바다에서
구지봉 고인돌만 아는 비밀은?
구지봉에서 내려다보는 봉황대 국읍
왕과 왕비의 무덤을 따로따로?
이른 아침부터 웬 푸닥거리?

2장
‘쇠의 나라’인 금관가야 대장장이 마을에 가다
가야의 첨단 산업 단지, 낙동강 공업 벨트
가야 청소년의 희망 직업 1순위는?
한 땀 한 땀 박음질, 판갑옷 공방

3장
갯마을 촌장 댁에 가다
반가워요! 가야 사람들!
가야의 쓰레기장, 조개더미를 뒤지면?
온돌과 마루가 있는 갯마을 촌장님 댁
이래저래 시름에 잠긴 갯마을 촌장님
고대 4국의 건축 박람회에 가다!

4장
갯마을 촌장 댁의 부산한 아침 풍경
새 깃털로 부채질하는 촌장 부인의 아침 단장
풍부하고 균형 잡힌 가야식 식단
요리의 완성은 먹음직스러운 상차림
가야의 ‘성형 미인’ 촌장 댁 따님
오늘은 장시 가는 날

5장
금관가야는 장인 전성 시대
학교 대신 토기 공방에 가다
가야 토기는 브랜드 시대!
옥 공예 공방에서
가야의 옥구슬
문신 새긴 젊은이의 정체는?

6장
봉황대 국제 항구에 가다
국제 무역항에서 만난 외국 상인들
동전 한 닢이 알려 주는 해상왕국
봉황대 항구를 떠나며

7장
하늘에서 본 가야의 가을
가야의 하늘에 두둥실 떠올라
우리가 가지 않은 가야를 소개합니다
각양각색 가야 토기
오로지 ‘가야’라는 이름으로
가야의 국보 보물 열전

8장
아라가야에서 스타일을 만나다
가야 촌장들이 만나다
가야 백성들이 만나다
가야의 귀금속
소년, 소녀를 만나다

9장
대가야로 가는 길목에서
알터 바위그림 앞에서
대가야 들판에서 살포를 든 우두머리를 만나다
왕을 위한 우물가에서

10장
저물녘, 대가야 왕도에 서다
시르렁둥당, 왕도에 울려 퍼지는 가얏고 소리
‘가야의 현충원’, 지산동 왕릉
섬진강 루트의 비밀!
우륵 12곡에 담긴 가실왕의 정치학
흙구슬 놀이 하는 아이들

11장
주산성에 가야의 별이 돋다
철 갑옷을 입은 대가야 기마 무사단
대가야의 기마 무사단
지산동 왕릉에서 본 수상한 귀족 소녀의 정체

나오는 말
가야산 해인사에서

저자

김향금

출판사리뷰

어느 푸르른 날, 가야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가야에서 보낸 하루』는 선뜻 도전해 보기 어려운 가정에서 시작되었다. 누구나 한 번쯤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여행을 꿈꾸긴 하지만, 과거로의 여행, 그것도 역사 교과서에서 스치듯 지나친 가야로의 여행이라니. 생소함에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생각될 때쯤, 누구에게나 낯설어 보이는 이 베일에 싸인 나라, 가야에 대해 아는 것이 전무하다는 사실이 오히려 여행을 향한 고삐를 당기게 되는 자극점이 된다.

『가야에서 보낸 하루』는 단 하루 동안 가야의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가야의 보통 사람들을 만나는 ‘골목 여행자’ 패키지 여행에 독자들을 초대하는 여행서이자 역사서이다. 우리는 이제 아무렇지도 않게 1,600여 년을 거슬러 올라가, 한 땀 한 땀 판갑옷 만들기가 한창인 대장장이 마을의 공방에서, 어느 갯마을에 자리잡은 반지하 움집 촌장님 댁에서, 명품 토기가 줄지어 있는 토기 공방에서, 색색 가지 단단한 옥구슬을 잘 다듬어 내는 찬란한 옥 공예 공방에서, 한창 교역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봉황대 국제 항구에서, 아라가야의 어느 난전에서, 왕의 물을 긷던 어정 앞에서, 2.4킬로미터에 이르는 봉긋한 무덤 수만 기가 이어지는 대가야 왕릉 앞에서, 전쟁을 준비하는 대가야 기마 무사단의 근엄한 행렬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게 될 것이다.

엄격한 스승 밑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공방 수습생들, 막다른 골목에 모여 구슬치기 하는 아이들, 옥구슬 목걸이와 귀고리, 온갖 장신구로 색깔 맞춤을 하고 청동 거울에 비춰 보며 만족해 하는 패셔니스타, 건장한 젊은이와 사랑에 빠진 촌장 댁 따님, 자식의 혼사와 진로 문제로 가슴앓이를 하는 부모들이 이 여행에서 우리가 만날 사람들이다. 어쩌면 지금의 우리와 크게 다를 것 없어 보이는 이 평범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이 여행을 결코 잊히지 않는 특별한 여행이 되게 할 이유이기도 하다.

‘메이드 인 가야’를 찾아서

가야는 ‘철의 나라’로 불려왔다. 철의 품질이 얼마나 좋았길래, 철을 얼마나 잘 다뤘길래 지금까지도 ‘철의 나라’ 하면 가야를 떠올릴까. 가야 사람들은 ‘만드는 사람들’이다. 마치 야들야들한 헝겊으로 맞춤옷을 만들 듯, 단단하고 거친 철을 약 1밀리미터 두께로 만들고 이 철판에 80여 개의 못을 박아 가야 군사의 인체 곡선에 꼭 맞는 맞춤 갑옷을 만든다. 작은 철판을 망치로 두드리는 장인, 철판에 못을 박는 장인, 판갑옷 가장자리에 가죽을 덧입히는 장인, 완성된 판갑옷을 직접 입혀 보고 수정할 곳을 체크하는 장인들로 분주한 공방을 상상해 보라. 그 구슬땀과 집중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출토되는 철 갑옷의 거의 대부분이 가야산이라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다.

단단하고 거친 철을 헝겊 다루듯 펴고 구부린 장인들이 있었다면, 무르고 부드러운 흙을 반죽해 곡선미가 돋보이는 굽다리 접시, 그릇 받침, 긴목항아리, 고혹적인 사슴 모양 뿔잔을 빚어낸 장인들도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아라가야 도공들은 토기에 영어 알파벳처럼 구불구불한 모양, 사물을 본뜬 듯한 모양을 자기가 빚은 토기에 새겨 놓았다는 것이다. 이 문양이 단순 장식이라고 넘겨 버린다면 큰 오산이다. 토기에 그려진 알 수 없는 문양들은 흥미롭게도 ‘메이드 인 아라가야’의 표시이자, 지금으로 보면 브랜드를 런칭한 디자이너의 상표 표기이다. 예술품을 빚고 세상에 내놓은 장인의 자존심이다.

‘만드는 사람들’의 나라, 가야를 조망할 때 단연 옥구슬 장신구도 자랑할 만하다. 가공하지 않은 옥과 수정을 산더미같이 쌓아 놓고 대롱 모양, 반달 모양, 둥근 모양으로 정교하게 갈고 문지르는 작업을 수없이 거치고, 영롱하게 빛나는 옥구슬에 구멍을 내어 실로 꿰고 나면 옥 목걸이 하나가 완성된다. 가야 사람들은 옥구슬 장신구를 즐겨 착용했다. 반짝이는 옥 꾸미개부터 다양한 디자인의 옥 목걸이, 금박을 입힌 옥 목걸이까지, 지금 시대의 어느 금은방이 이보다 화려하게 반짝일 수 있을까. 이 재주 많은 가야 사람들의 손을 꼭 맞잡아 보고 싶은 충동이 인다.

우리는 가야로 간다!

『가야에서 보낸 하루』는 가야의 왕부터 귀족, 무사, 장인, 상인, 여염집 여인, 어부, 점쟁이,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가야 사람들을 만나는 당일치기 여행을 통해 ‘잊힌 왕국’ 가야와 접선하게 돕는 책이다. 어떻게, 어디에 사용했을지도 모를 유물들의 사진을 날것으로 나열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최대한 사료에 근거해 여행지 가야의 한 장면을 연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가야의 집 모양을 연상해 볼 수 있는 집 모양 토기, 옥구슬, 가야의 토기 스타일, 보물, 기마 무사단 등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컬렉션도 볼거리 중 하나다. 가족여행을 떠나 여행지의 이야기를 나누듯 가야의 공간이나 만나는 사람들 별로 장을 분리해, 부모와 아이가 서로 관심 있는 이슈를 골라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 모두가 연령을 불문하고 되도록 많은 독자들이 『가야에서 보낸 하루』를 통해 이 매력적인 나라, 가야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바람의 결과다.

흔히 가야를 ‘잊힌 왕국’이라고 한다. 역사의 기록이 정복한 나라의 소유물인 탓에, 기록조차 많지 않다. 하지만 가야의 철 제품들이, 토기가, 우륵의 가야금이 우리 시대에 전해졌듯, 알게 모르게 여러 분야의 ‘가야’가 ‘가만히’ 줄기차게 이어져 왔을 것이다. 이제 기억 저 너머 가야에, 가야의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 볼 때다. 우리 안에 면면이 살아 있는 가야를 조심스럽게 꺼내어 볼 때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가야에서 보낸 하루(양장본 HardCover)
저자/출판사 김향금,웅진주니어
크기/전자책용량 170*240*15
쪽수 188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19-11-29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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