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관찰하고 길러보는 집요한 관찰자의 독특한 그림책
하늘과 물속과 풀숲을 주름잡는 곤충 사냥꾼 관찰기!
풀밭에서 혹은 숲속에서 작은 곤충의 찢어진 날개, 뜯어진 다리를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누가 잡아먹고 남긴 걸까요? 살금살금 풀을 헤치고 사냥꾼들을 찾아보는 것으로 그림책은 시작됩니다. 침을 쏘는 뱀허물쌍살벌이 무서운 것은 많이들 알고 있을 테지만, 빨간 바탕에 까만 점을 가진 무당벌레, 줄줄이 어디론가 바삐 움직이는 꼬리치레개미, 날개 무늬가 아름다운 잠자리, 파리를 닮은 왕파리매가 다른 동물들을 잡아먹는 무서운 사냥꾼인 줄 아는 어린이 독자는 많지 않습니다.
뾰족한 입, 억센 다리, 무서운 침, 저마다 자기가 최고라고 뽐내는 곤충들이지요. 생김새도 가지가지, 사냥하는 방법도 가지가지이지만, 모두 대단한 사냥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와! 너 대단한 사냥꾼이었구나!” 하고 감탄하게 될 것입니다. “와! 무섭다. 이 책에 나오는 곤충들을 만나면 재빨리 도망가야지!” 하는 어린이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에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육식곤충 아홉 마리와 그 친구들 이야기가 들어 있어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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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안은영 (지은이)
출판사리뷰
하늘과 물속과 풀숲을 주름잡는
곤충 사냥꾼 관찰기!
이번 여름에는 호진이를 따라 곤충을 관찰하러
풀숲이나 숲속으로 나가 보는 건 어떨까?
우적우적! 쪽쪽! 무슨 소리냐고?
우하늘과 물속과 풀숲을 주름잡는 곤충 사냥꾼이야.
누가 가장 무시무시한 사냥꾼이지 찾아보지 않을래?
안은영은 관찰자를 직접 등장시키고 이야기방식을 다양하게 시도하는 젊은 작가다. 안은영은 집요하리만큼 철저한 관찰을 바탕으로 작업하고 작품의 완성도가 안정돼 있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2012 어린이도서연구회가 뽑은 어린이.청소년 책 ; 목록 발간 20주년 기념 그림책 특집호 중에서
집요한 관찰자로 유명한 작가 안은영은 꼼짝 마 호진아, 나 애벌레야에 이어 꼼짝 마 호진아, 곤충 사냥꾼이다!를 내놓았다. 이번에는 다른 곤충을 사냥하여 살아가는 곤충들에 대한 이야기다. 자료 수집만으로는 도저히 얻을 수 없는 진귀한 보석 같은 곤충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 있다. 작가는 독자들을 충동질한다. ‘나도 들이나 숲으로 나가 곤충들을 직접 관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어? 너 대단한 사냥꾼이었구나!
풀밭에서 혹은 숲속에서 작은 곤충의 찢어진 날개, 뜯어진 다리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누가 잡아먹고 남긴 걸까? 살금살금 풀을 헤치고 사냥꾼들을 찾아보는 것으로 그림책은 시작된다. 침을 쏘는 뱀허물쌍살벌이 무서운 것은 많이들 알고 있을 테지만, 빨간 바탕에 까만 점을 가진 무당벌레, 줄줄이 어디론가 바삐 움직이는 꼬리치레개미, 날개 무늬가 아름다운 잠자리, 파리를 닮은 왕파리매가 다른 동물들을 잡아먹는 무서운 사냥꾼인 줄 아는 어린이 독자는 많지 않다. 뾰족한 입, 억센 다리, 무서운 침, 저마다 자기가 최고라고 뽐내는 곤충들이다. 생김새도 가지가지, 사냥하는 방법도 가지가지이지만, 모두 대단한 사냥꾼임에는 틀림없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와! 너 대단한 사냥꾼이었구나!” 하고 감탄하게 될 것이다. “와! 무섭다. 이 책에 나오는 곤충들을 만나면 재빨리 도망가야지!” 하는 어린이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육식곤충 아홉 마리와 그 친구들 이야기가 들어 있다.
호진이의 곤충 사냥꾼 관찰장!
이 책을 이끌어가는 호진이는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이자, 작가 안은영이자, 어린이 독자이다. 호진이는 곤충을 만나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쪼그리고 앉아서 한참을 요모조모 살피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곤충들에게 물어 본다. 곤충들은 친절하게 대답해 준다. 그래서인지 호진이의 눈을 통해 본 곤충들은 친근하다.
호진이가 관찰한 개미들은 천하장사다. 혼자 힘들면 여럿이 함께 하면 된다. 호진이는 최고의 바늘 입을 가진 곤충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왕침노린재, 게아재비, 장구애비, 소금쟁이, 물장군 등 주삿바늘보다 더 무시무시한 곤충 입을 구경할 수 있다. 이 곤충들은 씹어 먹는 것보다 빨아 먹는 걸 좋아한다. 물방개, 소금쟁이 등 물속에 사는 사냥꾼들도 만난다. 또 진딧물을 톡 씹어 먹는 먹보 대장 무당벌레, 침을 쏘아 애벌레 잡는 뱀허물쌍살벌, 억센 다리로 먹이를 옴짝달짝 못하게 만드는 왕파리매, 먹이가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휙 낚아채는 무시무시한 왕사마귀, 이쪽으로 쌩 저쪽으로 쌩 비행선수 잠자리, 끈적끈적한 거미줄로 먹이를 칭칭 감는 긴호랑거미도 만난다.
멋진 사냥꾼들의 흥미진진한 삶을 직접 경험해 보고 싶다면, 책 끝에 있는 ‘호진이 관찰장’을 따라서 직접 길러 볼 것을 권한다.
-사마귀 가면-
또 책 끝에는 ‘무시무시한 왕사마귀 가면!’이 들어 있다. 뜯어내고 오려서 사마귀 가면을 만든 다음, 본문에 나오는 왕사마귀의 몸동작을 따라 해 보자. 위풍당당한 사냥꾼 왕사마귀가 되어 볼 수 있다.
관찰하고 길러보는 집요한 관찰자의 독특한 그림책
작가 안은영은 사냥 솜씨가 기막힌 곤충 사냥꾼들에게 홀딱 반했다. 숲에서 관찰하는 것은 물론이고 직접 길러 관찰했다. 남산과 아차산, 동네 뒷산을 수없이 오르락내리락 하며 관찰하고, 집에서는 먹이 곤충을 직접 구해다 먹이고, 남긴 부스러기와 똥을 주워 말리고, 하루 종일 눈이 빠지도록 지켜보았다. 이 그림책은 곤충들의 이야기가 작가 안에서 꾸물꾸물 부풀어 터질 때까지 관찰한 결과물이다.
멋진 곤충 사냥꾼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작가만의 이야기 방식은 참 독특하다. 가장 멋진 사냥 모습을 실제처럼 섬세하게 입체로 만들었다. 곤충 사냥꾼의 생활은 마치 곤충나라로 슝~ 날아간 것처럼 흥미롭고 아기자기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