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옛날 한양에 박 씨 성을 가진 부자가 살았어요. 뭐 하나 부러울 것이 없는 박 부자의 소원은 바로 양반이 되는 거였어요. 돈으로 양반 족보를 산 박 부자는 집안만은 여느 양반가처럼 번듯하게 세우고 싶어 이름난 집안의 가훈들을 무조건 따라 하기 시작합니다. 반듯한 집안을 세우고 싶은 박 부자 네는 어떤 가르침을 가훈으로 정했을까요?
『박 부자네 가훈은 대단해』는 한 집안의 지침이 되는 가훈이란 무엇이며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유명한 가훈 속에 담긴 지혜로움을 배울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우리 집의 가훈을 정할 때 참고하면 좋을 가르침도 담겨 있어요. 가족이 함께 이 책을 보고 나서 우리 집에 맞는 가훈 정해 보세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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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흔 (글), 이종옥 (그림)
출판사리뷰
가훈이 뭐예요? 조상들의 가르침 ‘가훈’을 소개하는 그림책
“너희 집 가훈이 뭐니?” 하고 물으면 대부분 아이들은 “가훈이 뭐예요?” 하고 되물을 거예요. 가훈은 예로부터 집안 어른들이 자손들에게 전하는 가르침을 말해요. 학교가 많지 않던 옛날에는 집안 어른들의 가르침이 곧 교육이었어요. 또한 수신제가(修身齊家-몸과 마음을 닦고 집안을 잘 다스리는 것)하는 것이 선비의 도리요 나라를 평안하게 하는 것이라고 여겨, 어른들은 집안 자손들을 바르게 이끌려고 무척 신경을 썼어요.
『박 부자네 가훈은 대단해』에서 박 부자도 비록 돈으로 양반 신분을 샀지만 집안만은 반듯하게 세우고 싶은 마음에 유명 집안의 가훈들을 벽에 걸어놓고 식구들에게 따르도록 애썼어요. 연이어 가훈을 포기했지만 스스로를 다스리고, 자녀를 바르게 가르치고, 칭송받는 집안으로 이끄는 데 가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요즘에는 이렇게 가훈을 정해 벽에 걸어놓은 집은 거의 없을 거예요. 여러 세대가 함께 살지도 않고, 가치보다는 학문 교육에 치중하는 풍토 때문일 거예요. 하지만 아이들이 자기가 속한 집단, 특히 가족이 공유하는 가치에 영향을 받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경주 최 부잣집의 경우 가훈을 통해 이웃과 나누는 삶을 강조하였는데, 실제 12대손에 이르러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핵가족화한 된 지금 자녀들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박 부자 네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과 우리 집 가훈에 대해 이야기해 보세요. 가훈은 한 가족을 단단하게 결속시키고 아이가 자긍심을 갖고 세상으로 씩씩하게 나아갈 수 있는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우리 집 가훈을 무엇으로 할까? 조상들의 지혜를 들여다보는 그림책
어떤 가훈이 좋은 가훈일까요? 조선 시대에는 사람들이 유교의 가르침에 따라 생활했어요. 유교는 사람이 살아가며 지켜야 할 바른 도리를 강조해요. 그러다보니 가훈도 유교의 가르침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았지요. 마음가짐과 몸가짐, 건강, 재산 관리,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져야 할 도리, 혼인과 제사 등의 예법, 벼슬살이할 때 지켜야 할 점 등이 모두 가훈에 담겨 있지요.
이 책에는 여러 집안의 좋은 가훈이 에피소드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박 부자 네의 첫 번째 가훈은 소학에 나오는 걸로 ‘예절을 알고 바르게 행동하여라.’ 실천하기 쉬운 가훈이라 생각했지만 예절이 까다로워 포기했지요. 두 번째는 손자 용을 위한 가훈으로 ‘책을 읽고 그 뜻을 깨달아 실천하라.’ 물론 공부에 관심 없는 용이 때문에 금세 포기했어요. 세 번째는 칭송받는 가문이 되기 위한 걸로, 유명한 경주 최 부자네 가훈을 따라했지요. 하지만 살림이 몽땅 거덜 날까 겁이 나 포기했어요. 그리고 모친상을 당했을 때 들은 가훈인 ‘우리 집안은 효자를 바라지 않는다.’는 말도 안 된다며 찢어버리지요. 박 부자 네가 겪는 가훈 에피소드를 읽으며 아이들은 조상들이 남긴 가훈의 심오한 뜻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가훈이란 훌륭한 집안의 멋진 가훈이 아니라 우리 집에 맞는 가훈이라는 것을 더불어 깨닫게 됩니다.
훌륭한 인물을 배출한 집안의 가훈은 무엇이었을까?
『박 부자네 가훈은 대단해』 부록에서는 조선 명문가의 가훈을 소개합니다. 본문에서도 여러 집안의 좋은 가훈을 다루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들 집안의 가훈을 살펴보는 건 또 다른 재미를 줍니다. 신숙주, 박지원, 이황, 이덕형 등 위인들이 남긴 독특한 가르침 속에 담긴 지혜로움과 왜 이런 가르침을 남겼는지 재미난 뒷이야기도 담겨 있어요. 또한 “우리 집 가훈은 ***이에요.” “우리 식구들이 꼭 지켜야 할 약속은 ***이에요.” 등 우리 집만의 규칙을 정할 때 참고하면 좋을 내용이 실려 있어요. 가족이 모두 함께 이 책을 보고 ‘우리 집 가훈 정하기’를 하며 화합을 다져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신나는 호기심의 시작,
『역사 속 우리 이야기 달·마루』 시리즈
역사는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역사 공부’라고 하면 금세 도리질을 합니다. 뜻 모를 사건이며 지명, 어려운 유물과 인물의 이름들, 난무하는 연도……, 역사를 다루면서 불가피하게 열거되는 개념어들에 보기만 해도 딱 숨이 막힌다고 합니다. 뜻도 의미도 모른 채 그저 순서대로, 분절적으로 외워야만 하는 역사 공부는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그 자체로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옛날 옛날에’로 시작하는 옛이야기처럼 오래전 사람들이 살았던 세상과 그 삶의 모습인 것이지요. 역사는 그렇게 옛날 사람들이 살아가던 모습을 요모조모 ?미롭게 들여다보는 데서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옛날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 이 땅에 뿌리를 두고 전해 온 우리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낯설지만 재미있고 호기심 가득한 세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달·마루』에서는 역사와 이야기가 어우러집니다.
『달·마루』는 웅진주니어만의 역사 이야기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달’은 땅을, ‘마루’는 하늘을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그 이름대로 『달?마루』는 하늘과 땅, 그리고 그 사이에서 살아가던 우리 옛 사람들의 생활과 역사와 문화를 재미난 이야기로 소개합니다.
『달·마루』는 다루고자 하는 소재와 주제들을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큰 장점을 가진 시리즈입니다. 옛 사람들의 삶을 딱딱한 정보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구성해 아이들이 그 시대의 삶을 공감할 수 있게 하고, 더불어 역사적인 상상력까지 맘껏 펼칠 수 있는 즐거운 그림책이 되도록 기획하였습니다.
교과서적인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살아가던 모습과 사회상을 구체적이고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구성한 『역사 속 우리 이야기 달?마루』 시리즈. 어린이들은 이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인해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의 첫발을 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오래전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 지혜까지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