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꼬물고물 곤충 친구를 만나요』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충들을 소개하고, 생태계의 일부로서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곤충 연구를 하고 있는 곤충 전문가인 김태우 선생님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곤충들의 먹이와 살아남기 위한 곤충들만의 특별한 방법, 곤충의 집과 짝짓기 등의 다양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3천여 종이 넘는 곤충들을 실었으며, 작가가 직접 곤충들을 찾아다니며 촬영한 130장이 넘는 사진들을 통해 곤충의 생태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나비, 풍뎅이 같은 산과 들에 살고 있는 곤충뿐만 아니라 사람이 사는 집 안에도 살고 있는 개미, 바퀴 같은 곤충, 강과 바닷가에 살고 있는 갯강구, 아주 추운 극지방에 사는 톡토기, 수심이 1,700미터나 되는 호수에 사는 깔따구 등 다양한 곳에 살고 있는 곤충들을 알아봅니다. 여러 곤충의 알과 애벌레 등의 모습과 곤충들이 계절별로 살아가는 다양한 방식도 소개합니다.
목차
1장 어디에나 있는 곤충
우리 집에 사는 곤충 - 10
산과 들에 사는 곤충 - 16
강과 바닷가에 사는 곤충 - 20
이런 곳에도 곤충이 있어요 - 27
생활 속의 곤충 - 31
2장 곤충도 소중한 생명체
곤충이 맞나요, 벌레가 맞나요? - 34
곤충은 생태계의 일부 - 36
별난 곤충, 별난 이름 - 38
곤충의 두 얼굴 - 46
속담과 곤충 - 53
3장 곤충의 사계절
봄, 기지개를 켜는 곤충 - 56
여름, 곤충들의 세상 - 63
가을, 정겨운 풀벌레 소리 - 66
겨울,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 - 72
영화와 곤충 - 79
4장 곤충들이 사는 법
아무거나 잘 먹어야 해요 - 82
무조건 살아남아야 해요 - 90
자연이 건축가, 곤충의 집 - 98
후손을 남겨야 해요 - 105
축제와 곤충 - 113
저자
김태우 (지은이), 이유나 (그림)
출판사리뷰
곤충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충들을 소개하고, 그 곤충들이 단지 징그럽거나 더럽거나 지저분한 존재가 아니라 생태계의 일부로서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대부분이 도시에 사는 요즘 사람들에게 곤충은 그다지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특별히 곤충을 키운다거나, 곤충이 엄청나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관심을 쏟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곤충은 징그럽고 해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되도록 가까이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일상생활 곳곳에서 우리들은 알게 모르게 곤충의 영향을 받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부쩍 늘어나 관심을 받고 있는 중국 꽃매미 문제가 대표적인 경우다.
사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을 가짓수로 구별해 보았을 때 가장 종류가 많은 것은 곤충이다. 어떤 과학자는 100만 종이 넘는 곤충 종류 때문에 사람이 오히려 곤충의 행성에 살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곤충은 엄청나게 많다.
다양한 사진으로 만나는 곤충들의 사는 법
이 책을 쓰신 김태우 선생님은 어릴적부터 곤충만 계속 쫒아다닌 연구가이다. 보통 어릴 때 곤충에 대해서 흥미를 갖고 있더라도 금새 시들해지지만, 김태우 선생님은 곤충이 좋아서, 곤충을 더 연구하고 싶어서 생물학을 연구하고, 현재도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곤충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곤충 생태 탐사를 자주 떠나고, 여러 단체에서도 곤충 생태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꼬물꼬물 곤충 친구를 만나요〉에는 작가의 평소 이런 노력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데, 작가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곤충들의 먹이와 살아남기 위한 곤충들만의 특별한 방법, 곤충의 집과 짝짓기 등의 다양한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총 3천여 종이 넘는 곤충들을 소개하고 있고, 작가가 직접 곤충들을 찾아다니며 촬영한 130장이 넘는 사진들을 통해 곤충의 생태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도시에서 살면서 낯설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곤충을 마치 직접 보는 것처럼 생생한 사진들을 통해 접하면서, 곤충의 생태를 이해하게 되고 곤충이 우리의 삶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작가는 사람 곁에 가장 많은 생물이 바로 곤충이면서도 사람들이 곤충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 안타까워하면서 어린이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곤충에 관심을 갖길 바라며 이 책을 썼다. 따라서 이 책을 보는 어린이들은 미처 알지 못했던 곤충의 별난 생활, 별난 재주를 살펴보고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곤충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어디에나, 언제나 있는 곤충
곤충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한다. 〈꼬물꼬물 곤충 친구를 만나요〉에서는 나비, 풍뎅이 같은 산과 들에 살고 있는 곤충뿐만 아니라 사람이 사는 집 안에도 살고 있는 개미, 바퀴 같은 곤충, 강과 바닷가에 살고 있는 갯강구, 집게벌레 같은 곤충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아주 추운 극지방에 사는 톡토기, 진드기, 한줄기 빛도 들어오지 않는 동굴 안에서 사는 송장벌레, 5,600미터가 넘는 고산지대에서 사는 반날개, 수심이 1,700미터나 되는 호수에 사는 깔따구, 고온의 사막에서 사는 개미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계절에 따라 볼 수 있는 다양한 곤충의 모습을 보여준다. 봄에 볼 수 있는 나비, 홍날개, 무당벌레, 여름에 볼 수 있는 매미, 사슴벌레, 하늘소, 모기, 가을에 볼 수 있는 베짱이, 여치, 귀뚜라미, 방울벌레, 겨울에 볼 수 있는 여러 곤충의 알과 애벌레 등의 모습과 곤충들이 계절별로 살아가는 다양한 방식을 보여준다.
곤충은 생태계의 일부
곤충 한 마리 한 마리는 힘이 없고 보잘것없어 보인다. 하지만 곤충들은 우리 생태계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곤충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곤충은 꽃가루를 옮겨 주어 식물이 열매와 씨를 맺을 수 있게 할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먹이 피라미드에서 아래층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곤충이 없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생태계가 파괴되고 만다.
곤충은 우리에게 해를 끼치기도 한다. 부산시 신항 매립지에서 물가파리가 한꺼번에 너무 많이 발생해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사람들은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 같은 곤충을 키우기도 한다. 또한 실크를 만드는 명주실을 제공해 주는 누에 같은 이로운 곤충들도 많다. 이처럼 곤충은 인간 생활 속에서 해가 되기도 하고, 득이 되기도 하는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