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열여덟 엄마들이 만들어낸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랑이 담긴 그림책입니다. 이 작품은 작가가 약 10년 전, 작가의 첫째 딸이 유치원 다닐 때 엄마아빠들이 모여 아이들을 위해 ‘혹부리 영감’을 공연한 경험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유치원에서 연극을 준비하는 주체가 아이들이 아닌 엄마아빠들입니다. 엄마아빠들도 아이들처럼 연극을 완성하기 위해 각자 역할을 정하고,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아이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엄마아빠의 모습에 큰 위안과 감동을 받을 것입니다.
엄마들이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며, 엄마들의 마음과 사랑을 그대로 느낄 것입니다. 또한 여럿이 함께 목표를 세우고 완성해 가는 과정이 자세하여 묘사되어 있어, 독자들도 함께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에 동참하는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의 공동 목표를 세우고 완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모습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엄마아빠의 사랑이 듬뿍 담긴 연극 한 편을 감상하러 떠나볼까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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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한태희 (지은이)
출판사리뷰
엄마의 특별한 선물이란?
한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둔 엄마아빠 열여덟 명이 모여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기로 합니다. 바로 아이들을 위한 깜짝 선물로 연극을 하기로 한 것이지요. 연극을 준비하러 유치원에 온 엄마들을 보고 아이들은 혹시 말썽 핀 것 때문에 온건지, 맛있는 간식을 사온건지 각자 이런저런 상상을 합니다. 하지만 엄마들은 아무 말 없이 강당에 모여 비밀회의를 하지요. 엄마들은 연극 ‘혹부리 영감’에서 혹부리 영감, 도깨비 등 등장인물의 배역을 정하고 무대와 소품 등을 준비할 담당을 정합니다. 다음날부터 동네는 조금씩 소란스러워집니다. 역을 맡은 엄마들은 아이들 몰래 대사를 중얼거리기도 하고, 의상과 소품을 담당한 엄마들은 각종 폐품과 헌옷을 모아다 이상한 것들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엄마가 이상해졌다며 엄마들의 비밀을 선생님께 물어보지만, 선생님도 말해 주지 않습니다. 드디어 공연 당일, 가족들과 함께 아이들 모두 유치원 강당에 모였습니다. 깜깜했던 강당이 밝아지고 연극이 시작되었어요. 아이들은 무대에 있는 엄마를 보고 깜짝 놀랐지요. 그리고 그제야 엄마들의 이상한 행동들과 비밀이 많았던 이유를 알게 되었지요.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고 특별한 연극을 관람합니다. 작은 실수도 있었지만, 엄마들은 무사히 공연을 마칩니다. 엄마들이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선물은 대성공이었지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엄마아빠의 사랑이 담긴 그림책
세상 모든 부모들이 아이를 사랑하는 건 매순간이며, 부모들마다 그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도 각양각색일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부모들은 마음과 달리 아이에게 다정다감하게 대하거나 사랑한다고 자주 표현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아이들을 바르고 안전하게 키우기 위해서 야단을 치거나 무섭게 소리를 지르기 일쑤지요.
『엄마의 특별한 선물』의 은지네 가족을 비롯한 열여덟 명의 엄마아빠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치원 버스가 기다리는데 은지가 늑장을 부리자, 엄마는 은지에게 서두르라고 다그칩니다. 하지만 정신없는 와중에도 엄마는 은지에게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친구들과 잘 놀라고 당하지요. 이게 바로 표현에 익숙하지 않지만 세상 무엇보다 따뜻한 우리네 엄마아빠의 사랑일 것입니다.
『엄마의 특별한 선물』은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열여덟 엄마들이 만들어낸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랑이 담긴 그림책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나도 함께 연극을 준비하는 것처럼 마음이 따뜻해지고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은 엄마들이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며, 엄마들의 마음과 사랑을 그대로 느낄 것입니다. 특히 연극 장면에서는 마치 객석에서 엄마들의 연극을 보는 것처럼 즐겁고 행복할 것입니다. 독자들에게도 이 책은 아주 특별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여럿이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더불어 사는 기쁨을 보여주는 그림책
아이들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가면서 가족이 아닌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러면서 타인과 자신의 차이점도 알게 되고, 타인의 감정도 이해하게 됩니다. 특히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 같은 사회 기관의 교육과정에서 아이들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성과 공동체 의식을 습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치원 교육과정에서 중요한 커리큘럼 중의 하나가 바로 동극입니다. 하나의 연극을 완성하기 위해, 아이들은 전체 이야기를 함께 이해해야 하고, 각자 역할을 정하고 그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엄마의 특별한 선물』에서는 연극을 준비하는 주체가 아이들이 아닌 엄마아빠들입니다. 엄마아빠들도 아이들처럼 연극을 완성하기 위해 각자 역할을 정하고,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아이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엄마아빠의 모습에 큰 위안과 감동을 받을 것입니다. 또한 여럿이 함께 목표를 세우고 완성해 가는 과정이 자세하여 묘사되어 있어, 독자들도 함께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에 동참하는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의 공동 목표를 세우고 완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모습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열여덟 가족들이 만들어낸 『엄마의 특별한 선물』에서 여러 이웃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가족마다 구성원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르지만, 더불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맞벌이 가족, 한부모 가족, 조부모 가족 등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통해 다른 가족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은 우리 집, 우리 유치원 나아가 우리 동네의 유대감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생한 경험이 바탕이 되어 일상의 행복을 그린 생활 그림책
이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약 10년 전, 작가의 첫째 딸이 유치원 다닐 때 엄마아빠들이 모여 아이들을 위해 ‘혹부리 영감’을 공연한 적이 있었습니다. 작가는 인상적이었던 당시 경험을 콘티로 만들어 놓았고, 그것이 10년 만에 그림책으로 출간된 것입니다. 관찰력이 뛰어난 독자라면 그림책 속에 숨어있는 작가를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경험이 바탕이라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과 다양한 일화들이 자세하게 설명되었으며, 열여덟 가족들의 모습과 아기자기한 일상의 행복이 자연스럽게 담겨 있습니다. 특히 실생활과 다름없는 일상 모습에서 엄마들이 연극을 준비 과정이 생생하게 묘사된 일러스트레이션과 페이지 가득한 말풍선은 등장인물들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어, 실존 인물처럼 느껴지게 만듭니다.
주요 배경은 아이들이 매일 생활하는 집과 동네, 유치원 등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친숙하며, ‘연극이라는 소재도 유치원 교육과정의 활동 중 하나인‘동극’과 비슷하여 다소 복잡한 연극 준비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자신들의 공연을 엄마아빠가 관람하는 게 일반적인데, 역할 바꾸기를 통해 엄마아빠가 준비한 연극을 관람하는 것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늘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그림책 작가, 한태희
그림책 작업을 시작한지 어느덧 20년이 넘는 중견 그림책 작가 한태희는 데뷔 후 지금까지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이야기로 약 20여 권의 창작그림책을 출간하였습니다. 불꽃이 하나씩, 둘씩 솟아올랐다가 꽃비가 되어 내릴 때까지 불꽃놀이의 화려함이 고스란히 담겨진 『불꽃놀이』, 손바닥 도장 찍기 놀이를 활용하여 창의적인 이미지 세계를 연출한 『손바닥 동물원』 시리즈 등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신나는 이미지 실험이 효과적으로 어우러진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이 중에서도 바로 보아도 거꾸로 보아도 이야기가 성립하는 새로운 형태의 그림책 『휘리리후 휘리리후』는 작가의 독창성이 최고로 빛나는 작품입니다. 또한 『로봇 친구』에서는 바쁜 현대 사회에서 아이와 아빠의 관계를 발랄하게 고민해 보는 문제의식까지 덧붙여져 한층 확장된 작품 세계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는 신간 『엄마의 특별한 선물』에서도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어느 소설이나 동화보다도 극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선사합니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 구성을 빌려, 연극 ‘혹부리 영감’이야기를 완벽하게 재현한 것도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또한 열여덟 아이들과 가족들을 모든 장면에서 완벽하게 일치시킨 것도 작가의 높은 집중력과 세밀함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은 보면 볼수록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가는 어느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림책은 종합 예술이며, 어린이 독자와 끊임없이 눈을 맞추는 작업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 책에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고 ‘즐거움’을 주려는 작가의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은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