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하고 나약한 소녀들이여, 가슴에 별 하나 간직하고 달려 볼까나? 50미터를 11초대에 뛸 만큼 운동에는 소질도 관심도 없는 모모코가 얼떨결에 운동회의 꽃이라 할 만한 ‘반 대항 릴레이’의 선수로 뽑히게 된다. 함께 뛸 나머지 아이들은 다 제각각이고 연습에는 관심도 없다. 풀이 죽을 대로 죽어 있는 모모코에게 학교 정원사인 센 할아버지는 열심히 하면 못 해낼 게 없다면서 용기를 준다. 그러나 학교 어딘가에 묻혀 있는 할아버지의 별똥별에게 모모코네 반이 꼭 우승하도록 빌어 주겠다는 약속을 마지막으로, 할아버지는 건강이 나빠져 두 번 다시 학교에 나오지 못하게 된다. 모모코의 의견에 항상 찬물을 끼얹는 케이타로, 그 느린 발로 우승은 무슨 우승이냐면서 이죽거리는 울프, 이기적이고 공부밖에 모르는 니시가와. 이 아이들에게 센 할아버지의 별똥별을 보여주면 함께 연습해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모모코는 학교 여기저기를 헤집고 다니며 별똥별을 찾아다니던 중 아주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되는데...... 모든 일에 자신감 없고 소심하고 나약했던 소녀가 별똥별이라는 믿음을 가슴에 품고난 뒤 꿋꿋하게 신념을 이루어 내기까지의 이야기가 환상적으로 그려진다. 모모코에게 별똥별의 존재를 심어 준 센 할아버지와 나누는 나이를 초월한 가슴 따뜻한 우정, 그저 싫기만 했던 친구의 또 다른 면을 만나게 된 기쁨 들이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팽팽한 긴장 속에서 속도감 있게 읽힌다. 모리 에토 소설의 ‘입문’과 같은 작품이라고 할 만큼 이후 그녀의 소설들에 많은 모티브를 제공해 온 [별똥별아 부탁해]는 뻔한 소재와 이야기 구성으로 신선함을 찾기 힘는 창작동화 시장에, 환상과 현실을 절묘하게 결합해 낸 모처럼 출간된 수작이라고 할 만하다. *** 아이가 이런 상황에 처해서 괴로워할 때, 이책 한번 권해 보면 어떨까요? 1. 재수없이 원치도 않는 일을 떠맡게 되었다고 투덜댈 때 → 50미터를 11초대에 뛰는 모모코가 이어달리기 선수로 뽑힌 일, 그것도 선수 네 명을 이끄는 주장까지 맡게 된 일은 도망이라도 가고 싶을 만큼 무섭고 부담스러운 일이다. 선수를 뽑는 자리에서 왜 좀더 강하게 거절하지 못했는지 후회하고 또 후회해 보지만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일이었다. 누구한테나 종종 찾아오는 그런 끔찍한 순간은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생길 수밖에 없다. 딱 병이라도 나서 피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면, 좀더 일찍부터 맞서서 해결해 내는 힘을 키우는 게 낫지 않을까. ‘까짓 한번 해 보는 거지 뭐!’ 이렇게 맘먹고 부딪쳐 보면, 설사 결과가 모모코처럼 훌륭하지 않더라도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게 된다는 교훈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될 것이다. 그것이 자신감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고, 때론 좌절감일 때도 있겠지만, 이것 모두 아주 소중한 거라는 걸 말이다. 2.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와 짝이 되었다고 괴로워할 때 → 모모코가 함께 달리기 연습을 하자는 제안을 번번히 무시하는 니시가와였지만 겨우 연습을 시작하고부터는 ‘일등, 일등’을 외치며 모모코를 혹독하게 훈련시키기 시작한다. 뭐든 일등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니시가와가 모모코는 두렵고 싫기만 하다. 그러나 니시가와가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일등 일등‘을 외치며 최선을 다했는지 마지막 장에서 극적으로 밝혀지게 되고, 니시가와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된 모모코는 새로운 ‘나’로 거듭나게 된다. 별로 맘이 맞지 않을 것 같은 친구와 짝이 되었다고 괴로워하는 아이에게, 모모코와 니시가와가 손을 맞잡는 결말 부분의 삽화를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눠 보면 어떨까? 모모코가 생각하던 니시가와와 진짜 니시가와가 어떻게 다른지, 주위에 니시가와 같은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의 좋은 점을 곰곰이 찾아보게 하는 것이다. 멋대로 생각하고 쉽게 단정지어 버리는 요즘 아이들에게 모모코와 니시가와의 ‘진짜 만남’을 보여주는 이 책의 결말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3. 소심해서 남 앞에 나서는 걸 죽기보다 싫어하는 아이에게 → 운동하고는 거리가 먼 모모코가 이어달리기 선수로 뽑혀 전교생이 지켜보는 앞에서 달려야 한다는 건, 생각만으로도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운동회날이 될 때까지 머릿속에는 온통 달리기 생각뿐이고 열심히 연습을 해 보지만 여전히 자신감이 생기질 않는다. 드디어 달려야 하는 순간, 모모코의 심장은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고 떨려서 온몸이 차갑게 얼어붙어 달리기는커녕 걷지도 못할 지경이 된다. 그러나 정작 달리는 동안, 모모코는 다른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 ‘꼴찌만은 안 돼!’ 스스로 주문을 외어 가며 젖 먹던 힘까지 짜내서 앞을 향해 달린다. 모모코의 눈물겨운 트레이닝부터 우승의 순간까지의 과정은 마치 한편의 스포츠 영화를 보는 듯 생생하고 치열하며 마침내 환희와 감동이 넘친다. 이 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모모코의 달리기 장면은,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다는 사실과 간절히 바라고 최선을 다하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용기를 또래 아이들에게 던져 주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도서명 | 별똥별아 부탁해 | ||
---|---|---|---|
저자/출판사 | 모리에토 저자(글),김정화 번역,전주영 그림/만화,웅진주니어 | ||
크기/전자책용량 | 168*215*8 | ||
쪽수 | 116 | ||
제품 구성 | 상품상세참조 | ||
출간일 | 2004-12-20 | ||
목차 또는 책소개 | 상품상세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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