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이들의 머릿속에 지식과 정보를 채워 줄 뿐만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게 하는 정보그림책으로 이 책에서는 타조의 생김새, 성격, 사는 방법을 정확하고 인상깊게 느끼게 해 줍니다. 타조는 정말 엄청난 키다리야라는 장면에서 타조를 플라밍고, 펠리컨, 참새와 함께 보여 줌으로써 아이들은 타조와 펠리컨, 참새, 플라밍고의 크기를 한 눈에 비교해 보게 되며 타조가 얼마나 큰 새인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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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은수 (지은이)
출판사리뷰
먼저 표지를 딱 보면, 자신감 넘치는 타조가 보입니다. 자신만만한 타조의 모습에 끌려 첫 장을 넘기면, 엄청난 키다리 타조를 만나게 됩니다. ‘호오 엄청나! 타조는 정말 엄청난 키다리야.’ 타조와 함께 펠리컨, 참새, 플라밍고가 있습니다. 이들을 타조와 비교해 보면 타조가 얼마나 큰 새인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다음 장에선 타조만 남겨두고 펠리컨, 참새, 플라밍고가 모두 날아갑니다. 타조가는 날지 못하는 새란 걸 아주 효과적으로 보여 주는 거죠. ‘이런 모두들 날아가네.’ 여기서 독자는 다시 의문을 갖게 됩니다. ‘타조가 뭐가 엄청나? 날지도 못하는데’ 라고 말이죠. 하지만 다음 장면에서 타조가 누구보다 빠르게 ‘다다다다’ 달립니다. 이렇게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자신도 모르게 타조의 생김새와 사는 방법에 대한 정보는 물론 타조에 대한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한껏 느끼게 됩니다. 는 아이들의 머릿속에 지식과 정보를 채워 줄 뿐만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게 하는 정보그림책입니다. 맨 마지막 장에 ‘타조에게 물어봐’는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이 가질 궁금증에 대해 타조에게 물어 보면, 타조가 답하는 방식으로 도움을 줍니다.
동물의 경이로움, 놀라움
새로운 발견에 대한 즐거움을 주는 그림책
동물들은 저마다 기묘하고 재미난 구석이 있습니다. 는 재미난 타조의 생김새, 성격, 사는 방법을 정확하고 인상깊게 느끼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정보책의 경우 ‘정보가 얼마나 많은가?, 정보가 얼마나 정확한가?’를 주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물론 정보책은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어야 하고, 가능하면 많은 정보를 주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이 보는 정보책은 어른의 시각에서 아이들에게 던지는 정보들로 가득 찬 경우가 많습니다. 라이프사이클을 중심이던가 아니면 정보를 논리적으로 분류한 형태가 일반적이지요. 이런 방식들은 어른들에게는 이해를 쉽게 하는 방법일 수 있으나 아이들이 읽고 가슴을 두근거리며 탄성을 지르게 하는 그런 정보책은 아닙니다. 는 지루하고 외워지지도 않는 많은 정보들을 담고 있는 그런 정보책이 아닙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장과 역동적인 문체, 뛰어난 구성력으로 타조에 대한 정보가 한 편의 이야기처럼 흘러갑니다. 아이들은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타조에 대한 놀라움, 경이로움에 푹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또한 타조에 대한 중요한 정보들이 녹아 있어 오히려 아이들은 타조에 대해 많은 정보들을 습득하게 됩니다.
매혹적인 서술 방식과 이미지,
감각적인 호소로 가득 찬 정보 그림책
- 정확한 정보와 군더더기 없는 설명
정보그림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의 정확성과 정확한 정보를 어떻게 표현하느냐 입니다. 이 책은 ‘타조는 정말 엄청난 키다리야’라는 장면에서 타조를 플라밍고, 펠리컨, 참새와 함께 보여 줌으로써 아이들은 타조와 펠리컨, 참새, 플라밍고의 크기를 한 눈에 비교해 보게 됩니다. 그런 다음 아이들은 타조가 얼마나 큰 새인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보의 선택과 배치
또한 정보그림책에 있어서 정보의 선택과 배치가 중요합니다. 정보그림책이 독자의 수준을 넘어서는 정보의 양과 내용에 집착하거나 단순 나열식으로 정보를 배치하면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소재라 하더라도 흥미를 느끼기 못합니다. 는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꼭 집어서 정보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겼는지? 무얼 먹는지? 똥오줌을 어떻게 싸는지? 어떻게 알을 낳고 키우는지? 무서운 적으로부터 어떻게 자신을 보호하는지? 등 아이의 눈높이를 중심으로 내용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보의 배치에 있어서도 단순한 나열 방식이 아닌 그림책 구성 방식에 따라 화면의 연속성을 고려하여 정보를 배치하였고, 인위적으로 꾸며낸 이야기가 아닌 타조가 지닌 자체 이야기를 한껏 끌어내어 서사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 뛰어난 작가의 문체와 술술 읽히는 서술 방식
의 커다란 매력은 바로 작가의 문체입니다. 한 군데도 비어있지 않으면서 군더더기가 없는 문장들입니다. ‘나왔네, 나왔네, 새끼 타조 나왔네. 닮았네, 닮았네. 커다란 눈에 커다란 발, 엄마 아빠 꼭 닮았네.’ 특히 이러한 작가의 역동적인 문체로 인하여 아이들은 엄마가 이 책을 읽어 주는 내내 한 순간도 눈과 귀를 딴 곳으로 돌리지 못합니다.
- 동물에 대한 순박한 작가의 관점과 아름다운 이미지
를 본 아이들은 동물을 살아있는 생명체로 보다 가까이 느끼게 되고, 저마다의 특징과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바로 작가가 대상을 설명하고자 하는 관점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의 그림은 기존 정보책과 다릅니다. 너무나 자유로운 그림을 보며 ‘정말 정보책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의 그림들은 정보가 담고 있는 내용을 왜곡 없이 보여 주면서 가장 아름답게 보여 주고 있어 오히려 아이들이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림입니다. 타조의 구불구불한 목, 튼튼한 다리, 짝짓기 춤을 추는 모습, 알을 지키려는 모습, 바람처럼 빠르게 달리는 모습 등 생김새와 생태적 특징을 시각적인 아름다움으로 한 데 어울리게 하여 아이들에게 미에 대한 감상 능력과 상상력을 자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