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600호 기념 특집
『문학사상』의 언어로 여는 육백 번째 문
『문학사상』이 50년의 시간을 축적해 지령 600호에 닿았다. 1972년 10월, 척박한 땅에서 움튼 한 권의 시대정신은 반세기 동안 꿋꿋이 같은 자리를 지켜 냈다. 그리고 2022년 10월, 이제 육백 번째 문을 연다. 아득한 시간을 명징하게 그려 내는 언어와 정신과 마음이 여기 담겼다.
다시 읽는 『문학사상』 창간사
“상처진 자에게는 붕대와 같은 언어가 될 것이며,
폐를 앓고 있는 자에게는 신선한 초원의 바람 같은 언어가 될 것이며,
역사와 생을 배반하는 자들에겐 창끝 같은 도전의 언어, 불의 언어가 될 것이다.”
50년 전, 시대적 사명을 띠고 널리 이로운 ‘언어’가 되기 위해 첫 번째 문을 연 1972년 10월호 『문학사상』 통권 1호의 창간사를 600호 기념 특집 첫 페이지에 넣었다. 처음 마음을, 그때 그 의지를 다시 한번 새기며 『문학사상』의 존재 가치를 강조한다.
● 창간 50주년 기념사 _ 임지현 문학사상 대표이사
● 새로운 50년을 위한 도전 _ 권영민 본지 편집주간
● 획기적인 기획의 문예지 『문학사상』의 역사 _ 이승하 시인, 문학평론가
사진으로 보는 『문학사상』 50년
1972년부터 2022년에 이르기까지, 『문학사상』이 담아 온 주요한 콘텐츠들을 사진으로 만나 본다. ‘인물’ 페이지에는 솔제니친, 게오르규, 하인리히 뵐, 롤랑 바르트, 마르케스, 무라카미 하루키 등의 모습이 담겼다. ‘발굴’ 페이지에는 『문학사상』에서 최초 공개된 이상의 미공개 사진, 김소월의 자필 유고시, 박두진의 미발표 시, 조지 오웰의 사진첩 등과 함께 김동리와 권환의 단편소설, 채만식의 희곡, 최승희의 자서전 등을 발굴한 지면을 실었다. ‘행사’ 페이지를 통해서는 삼성문학상, 가람시조문학상, 청소년문학상 등 문학사상이 운영한 문학상과 현재까지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이상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소월시문학상의 특별한 순간, 그리고 창간 기념호 행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600호 기념 ‘축하 메시지’
문학인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인사 116명의 축사
손 글씨, 서예, 그림, 그리고 빛나는 문장이 담겼다.
윤후명 이근배 천양희 박덕규 서윤후 이기철 고형렬 김정란 고재종 공광규 김응교 노향림 문정희 박남준 박주택 박형준 배한봉 송재학 오세영 이기리 이산하 이수명 이수익 이재무 이정록 조용미 최동호 최문자 허연 홍일표 강화길 이상 시인,
구효서 손원평 장강명 김경욱 김다은 김사과 김진명 김채원 김홍신 김혜진 김희선 박민규 박상우 박형서 신경숙 염승숙 위수정 이장욱 정보라 정지돈 조예은 최수철 편혜영 한정현 함정임 전경린 황현진 최윤 전상국 이상 소설가,
김종회 노태훈 심완선 우찬제 유성호 정과리 정홍수 허희 홍용희 이상 문학평론가,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 이영애 배우, 표창원 범죄심리분석가, 황석희 번역가, 김경일 인지심리학자, 장소원 국립국어원장,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 원장, 브루스풀턴과 윤주찬 번역가, 김병종 화가, 안숙선 명창, 이미도 번역가, 전선자 김환태문학기념사업회 이사장, 호테이 도시히로 일본 와세다대 교수, 임지현 역사학자, 최훈 강원대 교수, 권남희 번역가, 김성곤 서울대 명예교수, 김용재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 김우재 유전학자, 김인혜 국립현대미술관 팀장, 김춘미 고려대 명예교수,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김희봉 미국 버클리 문학협회장, 남형도 기자, 노동욱 삼육대 교수, 데이비드 맥캔 미국 하버드대 명예교수, 라비케쉬 인도 네루대 교수, 박상철 전남대 석좌교수, 서재걸 의사, 송호근 서울대 명예교수, 심용환 역사학자, 윤정모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이루리 동화작가, 이영완 조선일보 기자,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이택광 문화평론가, 정덕현 문화평론가, 장재용 미국 버클리대 동아시아도서관 한국학사서, 조윤제 고전연구가, 주경철 역사학자, 최재봉 한겨례 문학기자, 최태원 일본 센슈대학 교수, 뮤지컬 배우 카이, 강판권 생태사학자 (총 116명)
600호 기념 ‘축시’
● 『문학사상』 창간 50주년 600호를 축하하는 마음이 시로 승화된 ‘축시’
이근배, 「빛의 붓 하나로 나라 말씀의 산을 쌓고 겨레 글자의 강을 지었다」
오탁번, 「두렵고 설레는 마음으로 예까지!」
신달자, 「산이여! 바다여! 문학사상 나라여!」
강은교, 「금빛 말씀들 달리기 시작한다」
나태주, 「어찌 100년을 못 가랴」
장석주, 「급류와 게르」
이문재, 「최소량의 원칙」
이병률, 「축창祝唱」
황유원, 「사상과 문학」
황인찬, 「내가 아는 모든 것」
600호 기념 ‘회고담’
● 『문학사상』과의 오랜 인연과 특별한 기억이 있는 이들의 ‘회고담’
김종규, 「지천명으로 알게 된 『문학사상』의 발아와 태동」
오세영, 「내 문학 청춘의 가슴을 뛰게 했던 『문학사상』」
권택영, 「1985년 겨울」
김성곤, 「『문학사상』과 나」
정호승, 「『문학사상』 없는 한국문학 상상할 수 없어」
구효서, 「마르케스, 이어령, 이상 그리고 나의 『문학사상』」
권지예, 「운명의 날개를 달아 준 『문학사상』」
안도현, 「기억나는 것들과 기억나지 않는 것들」
윤대녕, 「나와 문학사상―청회색의 시절」
유성호, 「『문학사상』과 함께한 글쓰기의 도정」
손홍규, 「가을이 오면」
600호 기념 ‘시’
● 본지 출신 문인들의 작품을 만나는 지면을 마련했다. 『문학사상』을 통해, 『문학사상』과 함께 성장해 온 시인과 소설가가 활자로 만들어 낸 새로운 세계를 만나 본다.
강신애, 「홀」
강회진, 「포돗이」
권박, 「희수」
김광호, 「판도라와 언박싱 중독자」
김지윤, 「한 송이」
김참, 「두 개의 나선」
박정대, 「안녕, 낭만적으로 인사하고 우리는 고전적으로 헤어진다」
손미, 「잘게 부서지는 컵」
이사라, 「운명」
임경묵, 「우리가 미처 몰랐던 새」
임수현, 「침묵 연습」
전수오, 「생물과 무생물」
정끝별, 「디폴트값」
정채원, 「상비약」
최백규, 「살아 있는 동안 할 수 있는 일들을 했다」
한용국, 「hump day」
홍인혜, 「룰라바이」
600호 기념 ‘짧은 소설’
● 본지 출신 문인들의 작품을 만나는 지면을 마련했다. 『문학사상』을 통해, 『문학사상』과 함께 성장해 온 시인과 소설가가 활자로 만들어 낸 새로운 세계를 만나 본다.
고요한, 「군산별곡」
노희준, 「플라밍고」
박정애, 「어이딸」
변미나, 「빙하가 녹아내리기 전에」
성민선, 「표절에 대하여」
오현종, 「연희동」
윤보인, 「한남 3구역」
팽이언, 「여름의 눈」
목차
[문학사상(2022년 9월호) 목차]
특집 나이 듦에 대하여
커버스토리 한국문학 번역가 브루스 풀턴 인터뷰
특별 기고 나의 아버지 정병욱과 시인 윤동주
이달의 시인 김명인 작가의 일상 기준영
저자
문학사상사 편집부
출판사리뷰
『문학사상』은 40여 년간 국내 정상을 지켜온 문예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