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글자책] 오펜하이머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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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31길 9, 2층
ISBN
9791128828379
출판사
지만지드라마
저자
하이나어 키파르트 (지은이), 양도원 (옮긴이)
발행일
2024-04-29
[큰글자책] 오펜하이머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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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독일 정신과 의사이자 희곡 작가, 연출가인 하이나어 키파르트는 독일 과거 청산을 위해 수많은 기록극을 썼다. 《오펜하이머 청문회》는 그의 대표작으로 3000매에 달하는 신문 기록을 바탕으로 창작한 기록극이다. 베를린과 뮌헨에서 초연 이후 독일 내외에서 리바이벌되었다.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사건의 핵심과 의미를 현재에서 되짚어 보려는 작가의 개입이 눈에 띈다. 청문회 당시 역사적 배경의 이해를 돕는 자료와 기록극의 발전과 가능성을 다룬 상세한 해설을 덧붙였다.

목차

서문
제1부 역사적 사실
제2부 오펜하이머 청문회
나오는 사람들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

하이나어 키파르트 (지은이), 양도원 (옮긴이)

출판사리뷰

‘갈릴레이 재판’의 현대판, 오펜하이머 청문회

1939년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 헝가리 출신 물리학자 실라르드는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루스벨트에게 핵분열이 군사 목적에 사용될지도 모른다는 염려를 담은 편지를 보낸다. 약 1년 반 동안 편지는 면밀히 검토되어 1941년 12월 6일 이 미지의 폭탄 제조에 착수하라는 명령이 하달된다. “맨해튼 프로젝트”라고 불리던 이 사업은 뉴멕시코의 로스 앨러모스의 황폐한 고원에 연구실을 갖추고, 버클리 대학 물리과 교수였던 오펜하이머가 기술 과학 분야 책임자로 임명되었다. 연구와 실험에만 전념했던 이 젊은 과학도는 뉴스를 통해 독일 내에 거주하던 그의 유대계 친척들이 어떤 가혹한 대우를 받는지 깨달은 참이었고, 과학의 힘을 국가의 이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 1945년 7월 16일 뉴멕시코 앨러모고르도에서 “삼위일체”라고 불리던 인류 최초의 원폭 실험이 실시되었고, 며칠 뒤 일본에 이 엄청난 무기를 투하했다. 미국이 원폭 실험에 성공한 지 4년 만인 1949년 8월 29일 소련도 최초의 원폭 실험에 성공한다. 영원히 반복될 것만 같은 무기 경쟁의 굴레에서 오펜하이머를 비롯한 과학 고문단은 의견을 표명했다. 그 내용은 신무기, 즉 수소 폭탄 개발이 인류의 98퍼센트에서 100퍼센트를 파멸시킬 것임을 경고하고 있었다. 수소 폭탄 개발에 반대 입장을 취한 오펜하이머는 이후 매카시 선동이 불던 때 위험인물로 지목당하고, 1954년 4월 12일부터 약 3주간 그의 충성심과 신뢰도를 따져 묻는 청문회가 열린다. 그곳에서 그의 사적인 관계와 과학 기술에 대한 주관적 견해까지도 낱낱이 해부되고 그는 파멸한다.

키파르트의 기록극

키파르트는 역사의 기록자가 아닌 작가로서 역사적 사실을 문학 작품화한다. 그는 다른 기록극 작가와 다르게 이 작품에서 ‘재판’이라는 특수한 장면을 도입한다. 재판 과정을 기록한 ‘기밀문서’가 우연히 대중에게 공개되고, 키파르트는 3000매에 달하는 이 실제 사건의 내용을 청중에게 전달하기 위해 무대에 적합한 장면을 골라 140매로 충실히 요약해 담는다. 키파르트와 몇 차례 작품 속 표현 문제에 대한 서신을 주고받은 오펜하이머는 끝내 자신에게 얽힌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음을 확신한 후에 작가에게 사과 편지를 썼다. 희곡은 재판 경험이 없는 언론계 사장, 기업가, 화학 교수로 구성된 위원회가 판사 역할을 맡고, 검사 측에 유리하게 설계된 여건을 드러내며 법적 절차를 따르지 않는 재판 과정의 불공정함을 부각한다.

기록극을 통해 역사적 사건의 “핵심과 의미(Kern und Sinn)”를 찾으려고 한 키파르트의 관심은 사건의 결과를 넘어 원인과 과정, 사건에 가담된 사람들의 세계, 나아가 그들 각각 혹은 서로와 관련 맺는 외부 세계까지 닿아 있다. 총 아홉 장면으로 구성된 희곡은 증인 신문과 반대 신문, 논고와 변론을 짜임새 있게 펼치며 재판 과정의 긴박함을 표현한다. 더불어 작가가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 사건을 재구성하며 던지는 질문을 엿볼 수 있는 연출 요소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무대 뒷면 영사기를 동원한 폭발 장면과 “검은 버섯”을 관찰하는 과학자들의 모습,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들의 모습 그리고 확성기와 자막을 통한 장면 연출은 재판에 얽힌 사회적,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현대 과학자가 처한 윤리적 갈등의 새로운 국면을 강조하며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철저한 패배자로서 오펜하이머

키파르트는 오펜하이머라는 과학자를 통해 한 시대를 비판하면서 그를 향한 동정과 연민을 유발하거나 그의 혼란스러운 태도에 의심을 갖도록 만든다. 재판을 받는 오펜하이머의 자세에서 우리는 그의 불확실한 태도를 볼 수 있다. 평소 설득력 있는 언변으로 다른 과학자들을 끌어들인 언어 천재였으나, 이 재판 과정에서는 부정확하고 불확실한 대답을 해서 “마치 무기를 버리고 전장에 나간 듯한 인상을 보였고, 정신이 나간 듯 마치 그가 그곳에 없는 것 같은 인상”을 풍기기도 했다는 것이다. 작가가 인위적으로 삽입한 오펜하이머의 최후 진술에서 그는 철저한 패배자로 남는다. 이를 통해 청중은 사건과 인물을 바라보는 고정된 시각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받는다.

과학 기술의 혜택을 받는 인간은 물러서면 벼랑인 현실 앞에서 더 어려운 취사선택 문제에 봉착한다. 무분별한 무기 경쟁이 끊이지 않고 전쟁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오펜하이머 청문회》는 절대적인 비관과 낙관을 강요하기보다 단지 과거의 사실을 우리 눈앞에서 ‘다시’ 상연한다. 기술, 자연, 더불어 인간과의 공존이란 과학자 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이 세계를 살아가는 이들 모두 이미 맞닥뜨린 시급하고 숙명적인 사안이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큰글자책] 오펜하이머 청문회
저자/출판사 하이나어 키파르트 (지은이), 양도원 (옮긴이),지만지드라마
크기/전자책용량 210*290*20mm
쪽수 377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4-04-29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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