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집을 쓴다는 것, 삶을 쓴다는 것

아무튼 시리즈를 제안받고 어렵지 않게 '집'이라는 주제를 골랐습니다.

집은 물론 집에 있는 것들, 집에서의 시간을 사랑하니까요.

그러나 첫 문장을 쓰고는 알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집에 살지만 모두가 다른 집에 산다는 것을요.

집은 삶의 배경이 되는 공간이기도, 함께 사는 사람이기도, 흐르는 세월이기도 하지요.

집에 대해 쓰려면 가족이나 돈의 형편처럼 비밀까지는 아니어도

남에게 말하지 않았던 속사정을 끌러놓아야 했습니다.

북토크에서 책 속 집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 『아무튼, 집』을 쓰며 고민했던 것들, 삶을 글로 쓰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 나눠요.

1부 : 『아무튼, 집』 책 이야기

2부 : 질의 응답 및 사인회

작가 소개

책 소개

『아무튼,집』

김미리 지음, 코난북스 출판사, 2024년 3월 24일 출간

“괜찮아질 거라고 마냥 낙관할 수도, 될 대로 돼라 체념할 수도 없는 때. 그때마다 나는 집을 떠올렸다. 

여전한 표정으로 나를 품어주는 익숙한 공간을. 그 속에서 울고 웃으며 살아낸 시간을. 

집에서 환대받았던 힘으로 오늘을 버티고 내일을 소망할 수 있었다. 집에 단단히 뿌리내릴수록 나는 삶의 더 멀리까지 안전히 갈 수 있었다. 

내가 모르는 세계로 건너가서 가끔 타인의 안부를 물을 수도 있게 되었다.”

구성원과 주소지, 소유 관계가 바뀌는 만큼 작가의 삶 또한 다채롭게 변화한다. 

어린이였다가 학생이었다가 취준생이었다가 직장인이었다가 이제는 프리랜서로. 

그때그때의 눈으로 담아두었던 풍경과 이제 다시 회고한 모습은 포개지기도 하고 엇갈리기도 한다. 자기 자신의 역사를 돌아보기에 집은 가장 알맞은 대상이다. 

내가 살아온 집들을 헤아려보고, 집에서의 나를 떠올리는 것. 가장 구체적인 저마다의 특별한 대상이면서 또 가장 보편적인 역사의 궤적을 따르는 곳이기에 

작가가 조심스레 꺼내놓은 흔적들을 따라가다 보면 그 위에 저마다의 기억과 경험들이 자연스레 포개어진다.

일시

4월 30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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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비

15,000원

* 음료 1잔 제공

*당일 책 10% 할인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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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북티크(마포구 독막로31길 9,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