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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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31길 9, 2층
ISBN
9791192986111
출판사
비(도서출판b)
저자
전기철 (지은이)
발행일
2023-10-10
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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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전기철 시인의 신작 시집 『박쥐』가 출간되었다. 시인의 제7 시집이다. 전기철 시인이 문예창작과 교수를 정년 퇴임하고 펴낸 첫 시집이기도 하다. 54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수록하고 있다.

목차

ㅣ시인의 말ㅣ5

제1부

마리서사13
블라인드15
열다섯 살 소년을 꿈꾸는 토마토17
저만치 튤립이 피어 있다19
복화술사21
르네 마그리트, 혹은 매트릭스23
우주여행을 위한 감성 가이드25
숏컷 27
마오쩌둥과 감자튀김29
연극 보러 오실래요31
토끼 도끼 33
리어카35
용의자 X37
심문38

제2부

일요일43
시소44
백담, 돌탑45
귀 홀림46
전혜린, 울리히 벡, 그리고 슈바빙47
구름의 가장자리48
트랜스포머50
정오의 아포리아52
관촌에서 박상륭의 소설 속을 헤매다 이문구를 만나다 53
짙은56
꼬깔콘을 손가락에 끼고58
맥도날드, T-25, 그리고 세레스60
명동에서 밥이 포켓몬 고하다62
백마63
강가에 매인 배는 끄르륵거리고 64

제3부

물고기자리69
엄마, 안드로이드71
눈부처74
설핏76
무정부주의자 소녀78
여백79
날아라, 아빠80
동의어이면서 반의어인 말들의 해부학 사전82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83
우주 몽상84
쏙독새86
박쥐88

제4부

마스크91
어느 허무주의자의 죽음93
저지대94
담배구름96
로봇 A98
전륜100
도도102
송혜희를 찾습니다103
헤드라이트104
하양106
롱 테이크로 찍어주세요 108
엘리베이터 110
나는 다단계 판매원이다 112

ㅣ시작 메모ㅣ 나와 알약과 시와115

저자

전기철 (지은이)

출판사리뷰

“미칠 것 같은 세계에 구멍내기로서의 시 쓰기”

전기철 시인의 신작 시집 『박쥐』가 출간되었다. 시인의 제7 시집이다. 전기철 시인이 문예창작과 교수를 정년 퇴임하고 펴낸 첫 시집이기도 하다. 54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수록하고 있다.

이제 노년으로 접어들고 있는 전기철 시인은 성찰적 사유보다는 감각적 사유에 의지한 시 쓰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영원히 늙지 않을 것 같은 시인의 젊음을 보게 되는데, 시인의 발랄하게 자동기술적으로 구사되는 언어를 통해, 혹은 자유 연상되는 상상력의 개진을 통해 포착된 세계의 풍경을 그려낸다. 시인의 시선은 분방하다. 그 시선을 따라 묘사되는 공간은 작은 방에서부터, 우주 행성까지 다양하고 변화무쌍하며 속도감 있게 종횡무진으로 넘나든다.

“식탁 위 입술 한 접시, 손을 접고 글그렁거리는 어둠은 추근대는 포르노 / (“어른들은 너무 복잡해. 뭐든지 한데 뒤섞어서 뒤죽박죽으로 만들어버려.”)”-(「복화술사」 부분)

“발륨이 더 나은 삶을 약속하지만 / 머릿속은 파랑에서 분홍, 보라로 빙글빙글 돈다. / (중략) / 소파 하나 달랑 있는 / 여기는 / 나만의 행성, 디아제팜” -(「우주여행을 위한 감성 가이드」 부분)

“엄마의 신경증 약이 비뚤어진 입으로 미소를 짓는다.?놀란 도자기 인형의 눈, 쉰이면서 열다섯인 뺨은 핑크, 퍼플이다. // 엄마는 인형의 내연녀였어” -(「숏컷」 부분)

“머리가 둘 달린 엄마는 도박장에 갔고, 동생은 홍대 앞 지하 클럽에 갔어. // 나는 지금 고스트록에 물들어 있어. // 아빠, 자살하지 마. 너무 웃기니까” -(「꼬깔콘을 손가락에 끼고」)

그런데 이 세계의 풍경들은 왠지 우울하거나 장애를 갖고 있거나 비정상적이며 약에 의지하고 있는 등 분열적이다. 그리고 빠른 시인의 연상을 따라가다 보면 가위로 도려낸 듯한 세계의 풍경이 환등 사진처럼 스쳐 지나간다. 이러한 풍경을 통해, 이러한 시적 방법을 통해 시인이 보여주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왠지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인간관계, 모든 것이 스마트폰에 갇혀버린 세계, 아직도 사계절이 있다는 것이 이상한 기후환경…… 등등은 시인에게 ‘범죄도시’로 보인다. 그 도시의 한복판에서 시인은 이렇게 외친다. “왜 새들이 노래를 한다고 생각해. 나는 겁쟁이가 되고 싶지 않아. 누가 내 날개를 감춰버린 거야. 난 바다 위를 날 거야. 세상에 구멍을 낼 거야.”(「짙은」 부분)라고 말이다. 아마도 시인은 그런 도시에서일망정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는 것은 아닐까. 한편, 모던한 시 세계를 추구하면서도 시의 배면에 깔려 빛을 발하는 우리말 탐구가 돋보인다.

시인의 말

내 안에는 내가 너무 부족하여 인형이 내 책을 읽고, 마네킹은 내 옷을 걸치고 ‘나, 어때?’한다. 주인 잃은 개조차 힐끗 입맛을 다시는 알약을 권하는 사회, 거울 속을 엿보면 거기에는 낯익은 눈빛이 흐흐흐, 비웃음을 흘린다. 나는 너이기도 하고 그녀이기도, 가끔은 프록시마b에서 온 그 사람인지도……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박쥐
저자/출판사 전기철 (지은이),비(도서출판b)
크기/전자책용량 124*194*20mm
쪽수 117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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