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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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31길 9, 2층
ISBN
9791192986036
출판사
비(도서출판b)
저자
나석중 (지은이)
발행일
2023-04-20
노루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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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석중 시인의 시선집 『노루귀』가 출간되었다. 시인은 그동안 모두 8권의 시집을 상재한 바 있는데 이들 시집에서 시인의 마음 속 깊이 공명하는 시를 가려 이번 시선집에 묶었다. 시집에는 88편의 시가 4부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시집의 권말에 장인수 시인의 해설을 곁들였다.

나석중 시인의 시는 초기부터 꽃과 물, 돌에 심취한 시 세계를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다. 무작정 걸망을 메고, 괭이를 들고 불원천리 물가를 찾아 전국 팔도를 돌며 꽃을 만나고 물을 만나고 돌을 만난다. 발길마다 꽃의 이야기를 듣고, 물의 노래를 듣고, 돌의 침묵을 들었다. 하여 나석중 시인은 스스로 “나의 시는 태반이 작자 미상의 자연을 베”낀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하고 있다.

작은 한 송이 꽃에서 “너무 아득한 산속은 말고 / 너무 비탈진 장소도 말고 // 실낱같이라도 물소리 넘어오는 곳 / 간간이 인기척도 들려오는 곳 / 메마른 설움도 푹 적시기 좋은 곳 // 귀 하나는 저승에다 대고 / 귀 하나는 이승에다 대고”(「노루귀」 전문)라며 삶과 죽음의 교감을 동시화하는가 하면, 수석을 일컬어 “돌 한 점 만남은 필연이다 / 여기까지 이끼 낄 새 없이 굴러온 돌이 빛난다 / 이 돌 한 점이 가슴 속에 깊이 박힌 돌 하나 파낸다 / 수석은 하나님이 퇴고를 마친 시(詩)다”(「수석론」 부분)라고 찬미를 하기도 한다. 또 꽃을 피워올리고 돌을 탁마하는 부드러운 힘을 갖은 물을 보며 “돌끼리 부딪쳐 깨지고 / 솟아난 날카로운 모서리들을 / 통증조차 느낄 수 없도록 / 가만가만 핥아 주었을 것이다 / 오히려 돌의 상처를 씻어내던 혀가 / 갈기갈기 해지고 / 닳고 닳았을 것이다, 아팠을 것이다”(「물의 혀」, 부분)라고 노래하기도 한다. 이러한 시들을 읽다 보면 시인은 마치 시적 대상 속에서 구도자적 수행을 읽어내고 어떤 깨달음을 향해 육도만행을 하는 수도자를 닮아 있다.

권말의 해설에서 장인수 시인은 나석중 시인을 일컬어 “들풀, 들꽃, 물, 돌에 대한 사랑과 경건함과 도덕적이고 정신적인 사랑이 남녀 관계의 인간에 대한 사랑만큼이나 뜨겁다. 그래서 나석중 시인은 영원한 야생 시인이다. 생태주의적 시인이며, 자연 시인이며, 인본주의적인 시인이며, 구도 시인이며, 로맨티스트 시인”이라고 말한다.

목차

ㅣ시인의 말ㅣ5

제1부 꽃을 경을 읽었다

작은 꽃13
노루귀 14
시작15
우화16
절정17
속리에서 속리를 벗다18
물레나물19
풀꽃 독경 20
나이테를 위한 변명22
애기똥풀24
굳세어라 금순아25
겨우살이 26
자작나무 인생27
밤꽃28
문득29
그가 먼저 걸어간 것 같다30
죽순밭에서31
청산도32
촉감33
동백꽃34
서녘에 잠기는 저 한 송이 붉은 꽃이35

제2부 아우를 소나무라 불렀다

지갑39
아프지 마라40
주택연금41
창42
입정43
가정44
느티나무45
삼부자46
김제47
물의 연혁 48
만경강 50
혼자 먹는 밥 51
소나무를 아우라 불렀다52
푸 궉53
에덴의 서쪽 254
류머티즘56
노을57
어머니의 눈물58
물소리 59
독작60
독61
물의 동안거62

제3부 저녁이 슬그머니

솟대65
저녁이 슬그머니66
묵은 사과67
새의 눈물68
막도장만큼이라도69
빈집70
성냥71
상강72
소양강은 흐르고73
연애하고 싶다74
사랑의 수의75
나는 그대를 쓰네76
강77
낮달78
수평선79
돼지머리가 웃는다80
박제된 골목길81
물의 계단 82
일쇄83
추자도 연가84
건널목86
11월87
그믐밤88

제4부 구름 위를 걸었다

숨소리91
불발탄92
화사도93
천 년94
오석 95
첫 세수를 하고96
돌98
물의 혀99
오도리행100
얼큰한 돌102
돌이나 되었으면103
농아 104
수석론 105
부부106
돌멩이를 던져라107
목마른 돌108
집109
그리움110
폐광 111
채석강112
바람의 기원113
밀양114

ㅣ해설ㅣ 장인수115

저자

나석중 (지은이)

출판사리뷰

시인의 말

나의 시는 태반이 작자 미상의 자연을 베꼈다. 여덟 권의 시집에서 한 권의 시집을 위한 선별 작업은 난감했다. 사랑하는 자식들 중에 더 사랑하는 자식을 세우는 민망한 일이었다. 아홉 번째 시집을 내고 선집 하나로 남겨 시 쓰기를 마칠까 생각했지만 이미 시작한 일이라 결행하게 되었다. 작품을 뒤섞어 4부로 나누었으며 일부 작품은 터럭 한 올만큼 손보기도 하였으나 매번 뭔가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을 속일 수가 없다. 그러나 후련하다. 미루었던 숙제 하나를 풀었다. 언제까지 시 쓰는 축복을 누릴지는 모르나 내년에는 아홉 번째 시집을 보게 될 것 같은 열정으로 충만하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노루귀
저자/출판사 나석중 (지은이),비(도서출판b)
크기/전자책용량 124*194*20mm
쪽수 142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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